[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프릴바이오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공모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상장 첫날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초 에이프릴바이오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보다 낮은 공모가로 상장한 탓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 28일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이사(가운데)와 관계자들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홍보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8일 오후 1시39분 기준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시초가(1만9500원)보다 10.00%(1950원) 높은 2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34.06%(5450원) 높은 수준이며 장중 2만53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13~14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43대 1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희망 공모가격(2만~2만3천 원)보다 낮은 1만6천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19~20일 이틀 동안 실시한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 4.76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13년 설립된 항체의약품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약물의 반감기(약물의 농도가 정점에서 절반까지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늘리는 플랫폼기술과 표적 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3월 상장예비심사에서 한 차례 탈락한 뒤 5월 재심사를 통과했다. 소부장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34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0원)과 비교해 크게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만 2021년 순손실은 527억 원으로 2020년(102억 원)보다 늘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