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1년 상장사들이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횟수가 2020년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사 2487곳은 2021년 1년 동안 감사보고서를 모두 410회 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정정횟수 305회와 비교해 34.4% 증가했다.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상장사들이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횟수가 2020년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169회 정정했고 코스닥 상장회사는 227회 정정했다. 2020년보다 각각 54회, 56회 많아졌다.
정정 내용을 살펴보면 '재무제표 본문 정정'이 전체의 78.0%로 가장 많았다.
주석 정정은 14.6%, 감사보고서 본문 정정은 7.4%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 정정횟수는 2019년 242회, 2020년 305회, 2021년 410회로 꾸준히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상황이 회사의 재무제표결산업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이라며 "또한 감사인의 엄격한 외부감사에 따라 재무제표 수정 상장회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