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나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의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 26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나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연합뉴스> |
26일 오전 9시1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0.17%) 내린 2399.5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42포인트(0.27%) 내린 2397.27에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만 홀로 주식을 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662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384억 원, 기관투자자는 264억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엇갈린 채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하락세로 거래를 끝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4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1% 각각 떨어졌다.
지난달에 이어 연준이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이 유럽향 가스 공급관인 노르트스트림-1의 수리를 이유로 오는 27일부터 공급량을 20%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앞서 한 차례 가스관 수리를 이유로 10일 동안 유럽향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어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 실시간 급등주에는 신풍제지(25.54%), 금양(19.39%), 깨끗한나라(10.90%), 영풍제지(8.71%), 무림페이퍼(16.28%) 등이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6%)와 LG에너지솔루션(0.26%)의 주가만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4%), 현대차(-1.02%), 네이버(-2.62%), LG화학(-0.72%), 삼성SDI(-1.08%), 기아(-0.97%), 카카오(-1.23%)의 주가는 내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주가는 변동이 없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33%) 떨어진 787.11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93포인트(0.12%) 내린 788.76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 홀로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6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436억 원, 기관투자자는 138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실시간 급등주로는 한국팩키지(12.52%), 멕아이씨에스(11.21%), 이루온(12.32%), 무림SP(15.66%), 디와이디(8.51%) 등이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72%), HLB(0.87%), 셀트리온제약(0.49%), 알테오젠(0.15%)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22%), 엘앤에프(-1.53%), 카카오게임즈(-0.30%), 펄어비스(-1.89%), 천보(-1.75%), 스튜디오드래곤(-0.72%) 주가는 내리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