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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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OCI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6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한화솔루션 주식도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5위에 들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을 규제한다는 외신 보도에 투자자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는 수혜가 예상되는 태양광 제조업체 한화솔루션 주식을 담고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OCI 주식을 던졌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5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OCI 주식을 가장 많아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OCI 주식을 145억 원어치 담고 430억 원어치 팔아 285억 원 규모의 OCI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OCI 주식을 지난 1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OC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19%(9500원) 내린 10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택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6거래일 연속 OCI 주식을 담았다.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2위 종목은 SK하이닉스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9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835억 원어치 담고 928억 원어치 던졌다. 2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주식을 팔았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1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외에도 기관투자자가 많이 판 종목으로는 기아(-77억 원), 에스오일(-64억 원), SK이노베이션(-59억 원) 주식을 많이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18일부터 에스오일 주식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 주식과 SK이노베이션 주식은 지난 22일부터 2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기관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 31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1043억 원어치 담고 725억 원어치 던졌다. 기관투자자는 14일부터 2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택했으나 지난 22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2.36%(9천 원) 상승한 39만1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현대모비스 주식도 많이 샀다.
기관투자자는 257억 원 규모 현대모비스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370억 원어치 담고 113억 원어치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20일 하루를 제외하고 7월7일부터 현대모비스 주식 '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3.43%(7500원) 상승한 22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LG화학(212억 원), 한화솔루션(180억 원), 현대차(178억 원)가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5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3거래일 연속, 한화솔루션 주식을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김서아 기자
▲ 2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OCI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