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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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현대차그룹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2분기 호실적 발표 영향이 이날까지 이어져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5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샀다. 직전 거래일인 22일에도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현대차였다.
외국인투자자는 2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현대차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 순매도를 택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54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차 주식 940억 원어치를 담고 391억 원어치를 던졌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62%(5천 원) 상승한 19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 주가는 21일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장을 마친 것을 제외하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 다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많이 담았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905억 원어치 사고 569억 원어치 팔아 336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36%(9천 원) 오른 3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외국인투자자는 기아(335억 원), 현대모비스(112억 원), SK이노베이션(108억 원) 주식을 많이 매수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5종목에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현대모비스, 기아가 오른 것과 대비된다.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화학이다.
외국인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270억 원어치 사고 534억 원어치 팔아 26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거래일 연속 LG화학 주식을 팔았는데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2거래일 연속 담았다.
이날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89%(5천 원) 내린 55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2위 종목은 네이버다.
외국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242억 원어치 담고 408억 원어치 던져 16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네이버 주식 순매수를 택했으나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0.80%(2천 원) 하락한 24만8천 원에 장을 끝냈다.
OCI(-161억 원), 하이브(-138억 원), 삼성SDI(-130억 원)도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5종목 안에 들었다. 김서아 기자
▲ 2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