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인수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비덴트 주가는 장중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 25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인수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빗썸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표시된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 <연합뉴스> |
25일 오후 2시38분 기준 비덴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8.68%(2630원) 뛴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덴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68%(1530원) 오른 1만700원에 장을 시작했다.
비덴트는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와 지주사인 빗썸홀딩스 지분을 각각 10.22%, 34.22% 보유하고 있다.
초록뱀컴퍼니도 관계사와 함께 비덴트에 1천억 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초록뱀컴퍼니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초록뱀컴퍼니는 비덴트 지분 6.39%를 보유하고 있다.
초록뱀컴퍼니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3.92%(194원) 오른 100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직전 거래일보다 1.73%(14원) 높은 82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빗썸홀딩스와 특수관계로 알려진 티사이언티픽과 그 모회사 위지트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직전 거래일 대비 19.76%(310원) 상승한 319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티사이언티픽 주가는 직전 종가 대비 14.93%(430원) 오른 331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위지트도 직전 거래일 대비 20.40%(183원) 뛴 1080원을 가리키고 있는데 직전 종가보다 8.14%(73원) 오른 970원에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FTX는 30살 억만장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회사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빗썸 측은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