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유진투자 "미국 7월 금리인상 0.75%포인트 유력, 경기 우려는 여전"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7-25 09:13: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주 발표된 주택지표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할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월 말 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0.75%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하나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할 것이라는 의미다.
 
유진투자 "미국 7월 금리인상 0.75%포인트 유력, 경기 우려는 여전"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다고 하더라도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에서 경기침체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은 재닛 예런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미국 물가 서프라이즈 후 불거진 100bp 인상 가능성이 소멸되진 않았으나 지표 흐름을 고려할 때 75bp가 유력해 보인다"며 "다만 이미 100bp보다는 75bp 인상 가능성이 좀 더 높게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7월 FOMC가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달리 말하면 75bp 인상을 했다고 해서 시장이 느끼는 경기침체 우려가 경감되지는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의 피크 확인은 지연되고 있고 9월 FOMC의 인상 전망은 이미 50bp로 높아진 상태다"고 덧붙였다.

이번 7월 금리인상만으로도 미국의 기준금리는 시장에 알려진 중립금리 수준은 2.5%를 달성하기 때문에 이 자체만으로도 경기침체 우려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앞서 발표된 미국주택지표가 기준금리 75bp 인상의 주된 근거가 된다고 했다.

지난주부터 발표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주택착공과 신규주택 허가건수 및 기존주택판매 등 대부분의 주택지표가 부진했다.

7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55를 기록했는데 전월(67)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착공과 신규주택 허가건수도 나란히 떨어지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존주택판매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집 값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원은 모기지금리도 여전히 높아 가계 구매력 악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이미 주택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긴축은 다소 무리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FOMC 결과와 관계없이 경기침체 우려는 꾸준할 것이며 인상과 침체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는 미국채 시장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닛 예런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에서 경기침체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예런 장관은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이 시기를 침체로 규정한다면 놀랄 것이다"며 "우리가 경기침체를 확실히 피할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노동시장을 강하게 유지하고 물가를 잡을 수 있는 길이 존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미경제연구소는 경기침체를 공식 정의하는 기관이다. 김서아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SK하이닉스 HBM으로 빛났던 2024년, 메모리 승기 잡은 세 가지 요인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