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22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을 방문해 침수피해 복구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광명역은 13일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입돼 승강기 등 역사 내 시설에 피해를 입었다. <한국철도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철도시설을 점검하고 피해 예방을 주문했다.
나 사장은 22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을 방문해 승강설비 복구현황을 점검했다고 한국철도공사가 전했다.
광명역은 13일 집중호우에 따른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로 토사가 유입돼 승강장 등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 광명역은 에스컬레이터 28대 가운데 5대, 엘리베이터 12대 가운데 4대만 가동하고 있으며 한국철도공사는 8월까지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 사장은 이번 침수로 운행이 중단된 광명역 승강장, 맞이방의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를 일일이 돌아보고 피해 현황과 정상 가동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열차 이용객의 동선도 점검해 역 관계자에게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안내에 온 힘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나 사장은 광명역 점검을 마친 뒤 이번 광명역 침수피해의 원인이 된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현장을 찾아 시공사에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선제적 안전관리와 재발방지책을 요청했다.
나 사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열차 이용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세심한 고객안내와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승강설비 복구 시점을 당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는 현재 광명역에 40명의 인력을 배치해 캐리어 등 ‘고객 짐 들어주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