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한국시각으로 28일 새벽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나온다”며 “미국 연준이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원화 약세, 외국인투자자 이탈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만큼 1%포인트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시각으로 28일 저녁 발표되는 미국 2분기 GDP(국내총생산)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1분기 GDP 증가율이 –1.6%였던 만큼 2분기도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오면 미국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빠지는 셈”이라며 “다만 금융시장이 이미 얕은 침체를 상정하고 조정을 받은 만큼 시장이 이를 새로운 악재로 받아들일 여지는 적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의 화두는 ‘경기침체의 선반영’으로 금융시장은 최근 실물지표 부진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이를 이미 선반영했다고 보고 추가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그 결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나타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을 즐기되 취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