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에 시장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낸 데다 3분기에도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이 이어지면서 동시에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현대차 판매량이 3분기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21일 현대차 주가는 18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가 2분기 시장추정치를 대폭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3분기에도 높은 평균판매가격과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9789억 원을 거뒀다. 2021년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58.0% 증가했다.
2분기 현대차 영업이익 시장추정치 2조2825억 원과 비교해도 30.6%를 웃도는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2분기 현대차 실적 개선의 핵심은 지역별 믹스(구성비)개선”이라며 “한국과 미국 등 고마진차량 집중도가 높은 지역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량 증가 효과가 발현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자동차사업 평균판매단가(ASP)는 2분기 304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이뿐 아니라 3분기에도 높은 평균판매단가 흐름에다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의 2022년 3분기 평균판매단가는 2960만 원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 평균판매단가보다 8.8% 높은 수준이다.
더구나 2분기와 달리 자동차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3분기 도매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자동차를 모두 101만1천 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13.1% 늘어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가 3분기에도 환율과 판매 인센티브 비용에서도 우호적 환경이 예상된다”며 “판매에서도 기존 핵심판매지역과 함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도 생산량 증가(램프업)로 신흥국 비중 증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조1730억 원, 영업이익 2조63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65.8% 증가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