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7-20 14: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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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권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바닥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이는 상황에서 전날 미국 주요 금융주의 상승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20일 국내 증권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20일 오후 1시40분 기준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3.39%(110원) 오른 3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도 3.04%(1800원) 상승한 6만1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키움증권(2.83%), 삼성증권(2.46%), 미래에셋증권(2.22%), 유안타증권(2.19%), 신영증권(2.17%) 등의 주가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교보증권(1.94%), 한양증권(1.90%), 대신증권(1.68%), DB금융투자(1.60%), 다올투자증권(1.53%), 메리츠증권(1.45%), 현대차증권(1.43%), NH투자증권(1.40%), 유진투자증권(1.02%) 등도 코스피보다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72%(17포인트) 오른 2387.97을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주요 금융사 주가가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 등에 힘입어 크게 상승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골드만삭스(5.57%), 웰스파고(4.15%), 씨티그룹(4.11%), 모건스탠리(3.54%), 뱅크오브아메리카(3.38%), 제이피모간체이스(2.48%) 등 주요 금융주 주가는 크게 올랐다.
트루이스트파이낸셜과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이 2분기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점이 금융주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트루이스트파이낸셜(2.57%)과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1.94%)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18일에는 골드만삭스 역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골드만삭스의 주당순이익(EPS)은 7.73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절반 가량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18% 넘어섰다.
현재 국내 증시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도 증권사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증시 회복에 따라 거래량이 늘면 증권사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7월 들어 전날까지 1.6% 반등하며 6월 말 이후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통상 거래대금의 저점은 주가 저점 이후 2~3개월 뒤에 나타나는데 이를 놓고 볼 때 코스피 거래대금은 9월 즈음부터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