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은행주를 비롯한 주요 금융주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0일 은행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
20일 오전 11시15분 기준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5.18%(2400원) 오늘 4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2.70%(1250원) 오른 4만7550원에 장을 시작해 지속해서 상승폭을 키웠다.
우리금융지주(3.88%)와 신한지주(3.47%), 하나금융지주(3.37%) 등 다른 4대 금융지주 주가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이들 주가도 지금보다 낮은 가격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이 커졌다.
DGB금융지주(2.94%)와 BNK금융지주(2.31%), JB금융지주(1.80%) 등 지방금융지주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1.85%),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1.80%) 주가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인 제주은행 주가는 3.46%(220원) 오른 657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0.84%(20.01포인트) 오른 2390.98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주 주가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주요 금융업체들이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골드만삭스(5.57%), 웰스파고(4.15%), 씨티그룹(4.11%), 모건스탠리(3.54%), 뱅크오브아메리카(3.38%), 제이피모간체이스(2.48%) 등 주요 금융주 주가는 크게 올랐다.
전날 트루이스트파이낸셜과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이 2분기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점이 금융주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트루이스트파이낸셜(2.57%)과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1.94%)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18일에는 골드만삭스 역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골드만삭스의 주당순이익(EPS)은 7.73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절반 가량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18% 가량 넘어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