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애플의 고용감소 및 지출축소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같은 악재가 반도체 업종을 포함한 국내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 19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간밤 뉴욕증시 영향으로 장 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연합뉴스> |
19일 오전 9시1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9포인트(0.48%) 떨어진 2363.9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3포인트(0.33%) 내린 2367.52에 장을 시작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 홀로 373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295억 원, 기관투자자는 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주요 은행들의 호실적 발표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폭을 키웠으나 애플의 악재 소식에 주가가 급락해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4%, 나스닥 지수는 0.81% 각각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을 축소하고 지출확대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직전 거래일보다 14.20포인트(0.53%) 떨어진 2679.57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의 '팔자'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흘 연속 순매수했으나 이날은 매도를 더 많이 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시장의 실시간 급등주는 신풍제약(14.39%), 유니온머티리얼(6.73%), 일동홀딩스(8.13%), MH에탄올(14.95%) 등이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86%), 현대차(0.81%), 삼성SDI(0.37%), LG화학(1.36%), 기아(0.87%)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2.42%), LG에너지솔루션(-0.89%), SK하이닉스(-1.78%), 네이버(-2.43%), 카카오(-0.69%)의 주가는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1포인트(0.41%) 떨어진 773.51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99포인트(0.38%) 하락한 773.73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만 순매수를 택했다. 개인투자자는 4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394억 원, 기관투자자는 43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실시간 급등주로는 서울제약(20.30%), 위지트(16.61%), 라이프시맨틱스(10.80%), 비에이치아이(7.26%), 엔젠바이오(4.64%) 등이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셀트리온제약(0.26%), 엘앤에프(0.81%)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09%), HLB(-1.60%), 카카오게임즈(-0.40%), 펄어비스(-0.95%), 씨젠(-0.22%), 천보(-0.27%)의 주가는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변동이 없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