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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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6월 중순 이후 5만 원대로 내렸을 때 삼성전자 주식을 크게 담으며 주가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는데 이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8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4280억 원어치 사고 5045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765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는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17%(1900원) 오른 6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기관투자자의 순매도에도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6만 원대에 안착했다.
기관투자자의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는 6월14일부터 7월13일까지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486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국내 주식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 6월17일 5만 원대로 내려앉은 뒤 7월15일 6만 원을 회복했는데 이 사이 기관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조993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SK하이닉스 주식을 2번째로 많이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316억 원어치 사고 1926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61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는 직전 거래일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는데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33%(2300원) 오른 10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10만 원을 넘긴 것은 6월10일 이후 약 40일 만이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192억 원), 셀트리온(-176억 원), SK텔레콤(-162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181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가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카오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21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436억 원어치를 하고 224억 원어치를 팔았다.
카카오 주가는 3.85%(2700원) 오른 7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117억 원), 에코프로비엠(115억 원), KB금융(93억 원), 맥쿼리인프라(65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 1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