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백희 한국토지주택공사 글로벌협력센터장(앞 줄 오른쪽 세 번째)가 18일 대전 유성구 대전롯데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공무원 초청 연수 개회식'에서 연수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도이전 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공무원에게 도시개발 노하우를 전수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7일부터 8월20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의 시행부처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의 공무원을 초청해 ‘스마트시티 기획 및 시행 전문가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 사이 체결한 ‘한-인도네시아 수도이전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다.
양국 정부의 업무협약에 따라 토지주택공사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는 ‘팀 코리아’를 구성해 정부 사이(G2G) 협력 플랫폼 활성화를 지원하게 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우리나라의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혁신도시 개발 사례를 인도네시아와 공유하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중앙 행정기능을 이전하고 지방의 잠재력을 발굴·육성한 국가균형발전 경험도 전수하는 등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도시 조성 및 관리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교육을 위해 스마트 도시개발, 행복도시 건설, 스마트 물관리, 스마트 교통‧인프라 등 4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이론 강의, 현장견학, 전문가 인터뷰, 패널토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대한민국의 지역균형발전, 스마트시티, 공공주택 및 주거복지, 도시재생 분야에 대한 정책과 사업경험을 공유한다.
아울러 자족·친환경·인간중심 도시의 미래상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의 역할 등을 다채롭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공무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적용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은 전체 사업비가 40조 원(330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업비의 약 80%를 민간 참여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양국 정부와 공공 부문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조백희 토지주택공사 글로벌협력센터장은 “이번 초청연수가 도시‧인프라 부문에서 공공기관 사이 협력체계를 더욱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