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드론‧도심항공교통 박람회'의 대우건설 컨소시엄 부스를 방문해 버티포트 모형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대우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드론·도심항공교통 박람회'에 참여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사업의 방향성과 미래비전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7월15일부터 16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대우건설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휴맥스모빌리티, 아스트로엑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대우건설은 도심항공교통의 공항 역할을 담당하는 버티포트에 관한 청사진을 선보였다.
또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아스트로엑스는 개발 예정 기체의 모델을 전시했다. 휴맥스모빌리티와 휴맥스EV는 기체 배터리충전기,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계획을 내놨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도심항공교통 운영의 4가지 방향으로 △섬 지역 사이 연계 △관광 △도심연계 △특수목적 등을 제시했다.
섬 지역 사이 연계를 위해서는 서해안 지역에 물류 및 택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광사업까지 연계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다고 봤다.
제주도 지역 관광산업 개발을 위해 섬과 한라산 풍경 여행 등의 자연경관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이 뒤에 물류 및 의료서비스로 확장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특수목적사업으로는 최근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강원도 지역에 재난, 산불 발생에 대응해 의료 및 응급구조를 위한 도심항공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도심연계사업을 두고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에 따라 관광 및 교통수단을 연계한 친환경 모빌리티를 선점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앞으로 대우건설은 도심항공교통 운영 로드맵의 기초인 버티포트 분야에서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한다. 버티포트는 간헐적으로 운용되는 건물의 옥상 헬기장과는 다르게 높은 빈도의 사용성을 견딜 내구성 및 충전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아스트로엑스, 휴맥스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도심항공교통 기체 개발 및 운영 로드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향후 항공분야 신사업 진출과 투자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혔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