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연이어 불거진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불법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정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하하, 다른 말씀 또 없으세요”라고 대답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2019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수사와 관련해선 “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돼야한다는 원칙론 외에는 따로 드릴 말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몸을 돌려 퇴장했다. 취재진이 윤 대통령에게 ‘채용 관련해선 말씀을 안 하시겠다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윤 대통령은 작게 ‘하하’ 웃으며 집무실로 향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인 우모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은 “우씨는 윤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처음부터 참여했고 업무능력이 성실해 인정받았다”며 “사적 채용이라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고 비판의 논리적 근거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직원을 비롯해 윤 대통령의 처가 6촌, 윤 대통령 지인인 사업가 황모씨의 아들, 극우 유튜버의 누나 등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