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따라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철강유통 가격 하락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 18일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철강 출하 모습. |
7월3째주 북미 열연 내수가격은 톤당 954달러로 직전 주보다 열연가격이 3.5% 빠졌다. 같은 기간 중국 열연 가격도 톤당 4375 위안으로 1주일 전보다 0.5% 하락했다.
국내 열연 내수 유통가격도 7월 3째주에 직전 주보다 5만 원 내외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은 철강 수요와 공급이 최근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4월 9278만 톤에서 6월에 9073만 톤으로 2달 만에 205만 톤(2.2%) 줄었다.
수요 부분에서는 중국 부동산 분야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올해 1월부터 6월 신규착공면적은 1년 전보다 34.4%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철강 수요도 부진하지만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어 중국 철강 유통 재고도 3주 연속 감소했다”며 “이뿐 아니라 중국에서 흑자 철강사 비중도 7월2째주보다 하락해 수익성 지표는 역사적 바닥 수준과 비슷하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