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시장 6월 판매 순위에서 르노그룹에 밀려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에 올랐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은 유럽 시장점유율 3위를 유지했다.
▲ 15일 현대차와 기아가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르노그룹에 밀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
15일 유럽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6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모두 10만1585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2021년 6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3.9% 줄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4만9833대, 기아는 5만1752대의 승용차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5월보다 현대차는 9.4% 줄었고 기아는 2.1%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9.5%를 기록해 르노그룹(12%)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를 기록했다.
6월 유럽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모두 106만6137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은 16.8%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다른 브랜드들보다 완성차 판매량 감소가 적지만 르노그룹이 6월 판매량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에서 밀렸다.
같은 기간 폴크스바겐 그룹은 점유율 24%로 1위, 스텔란티스가 20.2%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현대차그룹이 3위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유럽에서 55만6369대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보다 판매량은 1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은 9.9%로 집계됐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은 2.3%포인트 확대됐다.
르노그룹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점유율 9.3%를 차지해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