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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야디 테슬라보다 전기차 더 팔았다, 배터리와 부품 수직계열화 성과

노이서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 2022-07-15 16: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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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야디 테슬라보다 전기차 더 팔았다, 배터리와 부품 수직계열화 성과
▲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2022년 신형 전기차 모델 한DM-p. <비야디>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상반기에 코로나19 사태와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을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야디가 사업 초기부터 다른 전기차 업체들과 차별화를 위해 주요 부품 및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는 등 원가 절감에 집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비야디는 상반기 추정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지배주주순이익이 28억~36억 위안(5485억~705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38.59%~206.76%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30억4500만 위안(5962억 원)을 기록했다.

세계 주요 전기차기업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에 따른 원가 압박으로 부진한 실적을 본 것으로 추정되는 점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일부 중국 자동차업체는 완성차 가격을 여러 차례 올렸음에도 차량을 판매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야디는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비야디는 “친환경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시장점유율도 상승해 순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며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도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비야디의 상반기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64만135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15%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 차종 등을 제외한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절반 이상인 32만3529대를 기록했다. 

중국승용차정보연석회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반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16만1743대를 기록했다. 비야디가 테슬라보다 2배가량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셈이다.

비야디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는 차량 판매 증가뿐 아니라 그동안 힘써 온 원가절감 전략의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는 사업 초기부터 차량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약 20년 동안 수직계열화된 완성차 생산 구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면서 다른 업체와 차별점을 뒀다.

비야디는 핸드폰 배터리를 개발해 생산하다 전기차 배터리로 핵심 사업을 전환한 뒤 전기차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완성차 제조에 필요한 전동 밸브와 전동기, 제어기 등 핵심 부품도 모두 직접 개발하고 사용하기 시작했다.

전장시스템 제어칩(MCU)과 전력용 반도체(IGBT) 등 반도체 분야 부품까지 직접 개발해 사용하며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광산을 보유해 자원도 확보하고 있다.

비야디는 현재 비야디전자, 비야디반도체, 푸디엔진, 푸디테크, 푸디배터리 등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각 계열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모두 비야디 완성차 생산에 사용된다.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업계에 반도체 공급난이 일어났을 때도 비야디는 수직계열화 성과를 통해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비야디가 장기간 전기차 공급망 사슬을 구축한 성과가 올해와 같이 자동차기업들의 원가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빛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2021년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원가를 더 절감하는 데 집중한다면 외형 성장 과정에서 이익이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왕 회장은 올해 4월에도 공식 석상에서 “원재료 가격 폭등은 우리 업계가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비야디는 다양한 전략으로 리튬자원을 적극 확보해 놓았다”고 말했다. 노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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