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부산모터쇼에서 전시한 콘셉트카 '세븐'.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2018년 이후 4년 만에 부산에서 자동차 축제가 열렸다.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시작됐다. 부산국제모터쇼는 2년 마다 열리는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2020년 행사가 취소됐다.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를 주제로 삼아 이달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모터쇼에는 8개국에서 모두 120개사가 참여해 1789개 부스를 마련했다. 완성차 업체는 국내 브랜드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수입 브랜드 BMW, 미니(MINI), 롤스로이스 등 모두 6개사가 참가했다.
부산모터쇼에서는 완성차 브랜드들이 처음 공개하는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만날 수 있다.
▲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과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장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콘셉트 EV9을 공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현대차는 전날 열린 언론공개 행사에서 아이오닉6의 실제 모습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24년 출시될 아이오닉7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도 전시했다.
기아는 '콘셉트 EV9'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 EV9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다.
또 2019년 7월 출시 뒤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선보이는 셀토스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 제네시스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선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
BMW는 대형 전기 세단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고 미니는 고성능 브랜드인 JCW 60주년을 기념하는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전기차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전시했다.
BMW 모토라드는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M 1000 PR 50 Years M'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롤스로이스 부스에선 '블랙 배지 고스트'와 튜닝 업체 등이 전시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포르쉐 등 슈퍼카도 볼 수 있다.
▲ 15일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된 람보르기니 우라칸. |
국내 이륜차 전문 브랜드인 DNA모터스는 내년에 출시되는 전기 이륜차 'ED-1'을 최초로 공개했다. ED-1은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2018년부터 합작 개발한 차량이다.
타이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여한 넥센타이어는 '엔페라 슈프림', '더 뉴 엔페라 AU7' 등 주력 타이어 5종과 전기차(EV), 레이싱, 미래 콘셉트 타이어 등을 전시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차량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로 모터쇼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 속에서 부산국제모터쇼는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수입차 브랜드가 빠진 자리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채웠다.
▲ SK텔레콤은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UAM을 체험할 수 있는 에어택시 체험 시설을 준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
SK텔레콤은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할 수 있는 에어택시 체험 시설을 마련했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한 뒤 탑승하면 로봇팔이 수직이착륙 항공기처럼 작동한다.
이밖에도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터 E-스포츠 시뮬레이터', 극소형 전기차 및 오프로드 차량 시승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실내외 행사장에 마련됐다. 부산=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