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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단기 실적에 안주하면 더 큰 위기, 롯데 사업방식 근본 변화 필요"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07-14 18: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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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단기 실적에 안주하면 더 큰 위기, 롯데 사업방식 근본 변화 필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부산 시그니엘부산에서 열린 '2022 하반기 VCM'에 참여해 사업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강조했다. <롯데지주>
[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에 사업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14일 부산 시그니엘부산에서 ‘2022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를 열고 글로벌 시장의 급변에 따른 위기대응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각 사업군의 중장기 전략 및 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신 회장은 이날 “금리인상, 스태그플래이션 등으로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단기 실적개선에 안주한다면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사업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가장 객관적 지표로 시가총액을 제시하며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일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자본시장에서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원하는 성장과 수익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달라”며 “자본시장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에 관한 긍정적 평가를 받는 기업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접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변화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근본적 변화의 예로 △식품사업군의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유통사업군의 카테고리 중심 사업구조 전환 △화학사업군의 수소, 배터리소재 등 스페셜티 비중 확대 △호텔사업군의 사업 체질 개선 등을 꼽았다.

신 회장은 이날 본격적 회의에 앞서 '2030 엑스포(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부산에서 VCM을 진행한 것은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응원하는 의미다”며 “참석자 모두가 박람회 유치를 위해 응원하고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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