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도 흐름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데 이어 미국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과 달러화 강세 등으로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진 탓이다.
▲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27%) 내린 2322.32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27%) 내린 2322.3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0포인트(0.52%) 낮은 2316.41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는 초반 하락폭을 키웠으나 오후 내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나 상승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바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5%, 나스닥지수는 0.15% 각각 떨어졌는데 국내 증시도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미국의 CPI발표에 따른 해외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출발한 뒤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 확대, 달러지수 강세가 이어지며 등락을 거듭했다"며 "이런 가운데 옵션만기 및 기관투자자 매도세 출회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은 기관투자자가 이끌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5344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3980억 원, 개인투자자는 10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를 살펴보면 LG화학(2.51%), 삼성SDI(2.46%), 카카오(0.28%) 등 3개 종목의 주가만 상승했다.
삼성전자(-0.86%), LG에너지솔루션(-0.12%), 삼성바이오로직스(-0.84%), 현대차(-0.54%), 네이버(-1.68%), 기아(-1.25%) 등 6개 종목의 주가는 내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0포인트(0.38%) 오른 766.08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나스닥지수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락·문화, 디지털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619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40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9억 원 규모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엘앤에프(1.28%), 카카오게임즈(1.98%), 펄어비스(1.35%), 알테오젠(1.57%), 씨젠(2.06%), 스튜디오드래곤(2.58%)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06%), HLB(-3.73%), 셀트리온제약(-0.76%), 에코프로비엠(-2.50%) 주가는 내렸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5.2원(0.4%) 오른 1312.1원에 장을 마쳤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