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이 반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6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모든 금융권 가계대출은 7천억 원 증가하며 5월 증가액인 1조7천억 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6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모든 금융권 가계대출은 7천억 원 증가하며 5월 증가액인 1조7천억 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
이에 따라 상반기 금융권 가계대출은 8천억 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5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반기 기준으로 처음 감소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5월 3.4%를 보이며 0.3%포인트 소폭 상승했지만 6월 2.7%로 다시 하락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시작된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6월 한달 동안 2조8천억 원이 증가하며 5월 1조5천억 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 비주택담보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1천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2천억 원 증가하며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2천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1조4천억 원 증가했으나 기타대출이 1조2천억 원 감소하면서 전체 대출 증가폭은 5월보다 축소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보험업권을 중심으로 4천억 원 증가했다.
금융위원회는 “금리상승에 따라 대출자 부담과 금융회사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