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지닌 하위 변이 ‘BA.5’의 국내 검출률이 상승함에 따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격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8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했다.
▲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방대본은 “해외유입 확진자의 오미크론 BA.5 변이 검출률 증가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A.5는 기존 코로나19 우세종이었던 BA.2(스텔스오미크론)와 비교해 위중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파력이 더 세고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졌다.
BA.5가 머지않아 우세종이 돼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BA.5가 언제 우세종이 될지는 1~2주가량 추이를 더 지켜봐야하지만 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7월1주 BA.5 변이는 260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20건은 국내 감염 사례이고 140건은 해외 유입 사례다. BA.5 검출률은 35.0%(국내 23.7%, 해외 70.0%)로 전주 28.2%보다 6.8%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감염 사례 검출률이 전주 24.1%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해외 유입 사례 검출률은 9.4%에서 70.0%로 급등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7360명으로 5월11일 4만3천여 명을 기록한 뒤 62일 만에 최다치를 보였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