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이 강철 사용량과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은 튜브형 강관 록볼트(건설신기술 제 683호) 기술이 2014년 장영실상에 이어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코오롱글로벌의 5번째 녹색기술인증이다.
▲ 코로롱글로벌이 강철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녹색기술인증은 2010년 공포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유망한 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접수해 녹색인증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이뤄진다.
특히 녹색기술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록볼트는 터널 굴착 때 발생하는 균열로 암반이 낙하하는 것을 방지하고 본래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시공이다. 보통 암반 구멍에 돌기를 붙인 철근(이형봉강)을 넣고 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반죽해 암반에 정착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반면 이번에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튜브형 강관 록볼트 방식은 암반 구멍에 이형봉강 대신 내부가 빈 U자형 봉(강관)을 삽입한 뒤 수압으로 팽창시켜 암반에 정착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시공방법과 비교해 강철 등 자원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탄소배출량도 최소 10% 저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 터널 건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업계에서 친환경 기술에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녹색기술인증으로 ‘튜브형 강관 록볼트’ 기술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