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의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전력거래량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력거래량은 26만9432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3.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력거래량은 상반기와 하반기를 통틀어 반기 기준으로 봐도 역대 세 번째 규모다. 통상적으로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철이 포함된 하반기에 전력거래량이 크게 나타난다.
올해 상반기보다 전력거래량이 많았던 반기는 2021년 하반기 27만7630GWh, 2018년 하반기 27만4506GWh 등 두 번뿐이다.
올해 상반기에 전력거래량이 증가한 데는 5, 6월의 때이른 무더위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력거래대금 규모는 올해 상반기 37조3492억 원에 이르러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60.7%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하반기 통틀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반기 전력거래대금이 30조 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거래대금의 급증은 발전원가의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