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2-07-11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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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GS리테일은 올해 실적개선의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GS리테일이 올해 실적개선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1일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GS리테일 주가는 2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와 하반기 수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GS리테일 주가는) 장기간 하락세로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부진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고 낮지 않은 밸류에이션(적정가치) 수준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계기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GS리테일은 편의점사업(GS25)에서 경쟁기업과 비교해 기존점 성장률이 낮은 상황이라 영업이익의 회복세가 더딘 상태로 파악된다.
공통 및 기타부문(디지털커머스, 헬스앤뷰티, 자회사)의 영업손실 확대도 손익 악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호텔과 슈퍼부문에서는 재산세 증가가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 모멘텀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며 4분기부터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실적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2분기 실적도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합병한 GS홈쇼핑의 실적이 GS리테일 실적에 반영되고 호텔사업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편의점과 슈퍼의 영업이익 후퇴, 공통 및 기타부문의 적자폭 확대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GS리테일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645억 원, 영업이익 46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8.7%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매출 2조7995억 원, 영업이익 653억 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 규모가 30% 낮은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