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CU가 8일 말레이시아 서부 페락지역 번화가에 말레이시아 100호점을 열고 개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 BGF리테일 > |
[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지 1년3개월 만에 100호점을 열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8일 말레이시아 서부 페락지역 번화가에 198㎡ 규모로 100번째 현지 매장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BGF리테일이 말레이시아 마이뉴스 홀딩스와 손잡고 2021년 4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첫 점포를 낸 지 1년3개월 만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초 목표인 1년 안에 50호점 개점을 두 배가량 앞당긴 것이다"며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에서 최단 기간 100호점을 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문화 선호도가 높은 현지의 소비 동향을 겨냥한 ‘한국화 전략’이 적중했다고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CU매장에서 매출 1, 2위에 오른 상품은 다름 아닌 떡볶이다. 떡볶이 제품은 하루에 4천 컵씩 팔리고 있으며 ‘닭강정’ 등 한국식 먹거리와 CU의 자체 브랜드 상품인 '델라페 아이스드링크’의 판매도 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장의 전체 매출에서 60% 가량이 한국 상품 판매에서 나온다.
CU는 앞으로 말레이시아 동부인 보루네오섬으로 출점지역을 넓혀 올해 말까지 150호 점, 앞으로 5년 동안 500개 이상의 점포를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CU는 4월 몽골에 200호점을 개점하는 등 편의점업계 최초로 글로벌 300호점 출점을 달성했다.
김태한 BGF리테일 해외사업운영팀장은 “말레이시아 소비자에게 지지를 받는 편의점 브랜드로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브랜드 독립 1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CU의 확장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