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도권 철근콘크리트연합회가 공사비 갈등으로 60여 곳 건설현장에서 파업에 들어간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지부는 공사비 협상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인 시공사 32곳의 공사현장 60여 곳을 상대로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8일 밝혔다.
서울·경기·인천 철근콘크리트연합회 회원사는 모두 95곳으로 수도권 공사현장 733곳에서 일하고 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회원사는 23곳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롯데건설, GS건설 등을 포함 시공사 32곳 현장에서 파업을 단행한다.
구체적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시공현장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대우건설 현장인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 롯데건설의 길음뉴타운 아파트 현장 등이 포함됐다.
앞서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지난 2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 건설사에 공문을 보내 계약 공사비 20% 인상을 요구했다. 철물을 비롯한 자재들의 가격이 급등해 기존 공사비로는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그 뒤 3월2일 전국 단위 파업을 진행했고 4월에는 호남과 제주지역에서 공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