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됐으나 큰 악재가 발생하지 않은 데다가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경제가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6.87포인트(1.12%) 상승한 3만1384.5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7.54포인트(1.5%) 상승한 3902.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9.5포인트(2.28%) 오른 1만1621.35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올해 가장 오래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간실업지표 부진 속 고용지표 경계심리에도 마이크론, AMD 등 반도체업황의 실적 호전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여기에 2022년 경기 확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발언 등이 위험선호심리를 강화시키며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에너지, 경기소비재, 기술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리틀록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며 경제 성장은 2022년에도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더라도 미국 경제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 강조했다.
업종별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에너지(3.5%), 경기소비재(2.5%), 정보통신(IT)(2.1%), 필수소비재(0.1%), 부동산(0.1%) 등 대부분 업종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0.1%) 주가만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20달러(4.26%) 오른 10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