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2-07-07 18: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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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2022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난항을 겪자 쟁의대책위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임금투쟁 채비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쟁위대책위 출범식을 열고 2022년 임금투쟁 승리를 결의했다.
▲ 현대차 노조가 6월28일 울산 현대차문화회관에서 2022년 임단협 관련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자리에는 안현호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와 조합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2022년 기본급을 16만5200원 인상하고 순이익의 30%를 성과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일 열린 본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8만9천 원 인상에, 성과금으로 기본급의 200%와 350만 원, 격려금으로 기본급의 50%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측 제안을 노조는 즉각 거부했다.
안현호 노조위원장은 "사측의 임금 인상안에 대해 여러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공통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었다"며 "휴가까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사측은) 다음주 교섭까지 추가 일괄제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주말 집중교섭에서 의견차를 줄인 뒤 13일까지 본교섭을 진행하게 된다.
노조는 13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차 쟁위대책위를 열고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우선 9일 전조합원의 주말특근을 거부해 사측을 향한 압박을 시작하기로 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