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7월7일 열린 제2회 ‘신한문화포럼’에서 신한 문화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
[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그룹이 청년층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4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7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열린 제2회 ‘신한문화포럼’에서 ‘신한 청년 포텐(Four-Ten)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임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창업 이후 경험한 IMF, 금융위기, 팬데믹(대유행) 등 다양한 위기를 고객, 사회, 주주의 성원 속에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제 40대 장년이 된 신한금융그룹이 ‘신한 청년 포텐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층을 지원하며 고객과 사회에 이바지함으로써 신한금융의 ESG 경영 슬로건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슬로건은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로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의 이름인 ‘청년 포텐’에는 청년들이 ‘포텐(Potential,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미와 ‘4가지 영역(Four)’에서 ‘10조 원(Ten) 이상’ 청년을 위한 직·간접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창업 40주년을 맞아 장년이 된 신한금융그룹이 청년층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 청년 포텐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생활 안정 △자산증대 △일자리 확대 △복지증진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향후 5년 동안 청년 지원을 추진한다.
우선 청년층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약 11조 원의 직·간접 금융지원을 실행한다.
구체적으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대출 7.6조 원 공급 및 이자부담 경감 △청년 전·월세자금 대출 2.55조 원 공급 및 금리우대 △취약 청년층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관련 대출상품 금리 인하 및 보증료 면제 등을 추진한다.
청년들의 자산증대를 위해 2.7조 원 규모의 청년우대 금융상품도 공급한다. 청년 목돈마련 적금(2.3조 원 규모)과 청년 특화 금융상품(4천억 원 규모)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일자리 확대도 추진한다. 신한금융그룹에서 5년 동안 7천 명을 직접 채용하고 스퀘어브릿지, 퓨처스랩 등 신한금융그룹이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1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16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청년층의 출산·육아(교육) 지원과 장애 청년 일자리·교육 지원 등 청년층의 복지증진에 500억 원가량을 쓴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