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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07-0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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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은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이마트를 중심으로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 편의점, 전문점, 호텔, 복합쇼핑몰 사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어머니 이명희 회장을 대신해 대외적으로 그룹 총수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신세계그룹의 차별화를 위해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68년 9월19일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동생이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다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후지쯔 유통사업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신세계백화점 기획조정실 상무와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지냈다.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회장을 거쳐 신세계와 이마트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차례로 맡았다.

온라인 판매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이마트 자체상표인 '피코크'를 해외에 진출하고 제조업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판매 제품을 홍보하는 데 적극적이다.

SNS 활동하는 과정에서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20조 원 규모 투자계획 내놔
신세계그룹은 2022년 5월26일 5년 동안 2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유통 사업 확대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자산 개발 △신규 사업 확대를 4대 테마로 삼아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먼저 오프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11조 원을 투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규 출점과 기존점 경쟁력 확대를 위해 3조9천억 원을 투자하고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출점과 기존점 리뉴얼 등에 1조 원을 사용한다. 

신세계프라퍼티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스타필드 수원과 스타필드 창원, 스타필드 청라 등 신규 점포 출점을 위해 2조2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서는 모두 3조 원을 투자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와 W컨셉 인수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향후 온라인 사업 주도권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물류 경쟁력 확대를 위한 물류센터 확대와 시스템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하고 신사업 개발 및 생산 설비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자산개발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주도해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화성 테마파크 사업과 복합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5년 동안 4조 원을 투자한다. 

신세계그룹은 화성 테마파크 개발을 통해 약 70조 원에 이르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약 11만 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헬스케어와 콘텐츠 사업 등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신규 사업 발굴에 2조 원을 투자해 그룹의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용진은 앞서 문재인 정부 때에도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았는데 당시와 비교하면 연평균 투자액이 1조 원 늘었다.

그는 2018년 6월 하남스타필드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3년 동안 연평균 3조 원을 투자하고 매년 1만 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정용진은 “신세계그룹과 협력업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소외계층까지 배려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과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신세계그룹 실적.
△통합멤버십 출시 한 달만에 30만 명 모아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은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신규회원 30만 명을 모았다.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2022년 5월12일 정식으로 선보인 ‘스마일클럽’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한 달 동안 운영한 결과 신규회원 30만 명이 가입했다.

통합멤버십에 대한 관심은 4월 말부터 나타났다. 4월27일부터 5월10일까지 2주 동안 지마켓과 옥션으로 가입한 하루 평균 신규 멤버십 회원수는 1년 전보다 50% 이상 많았다. 

통합멤버십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전체 멤버십 가입자 4명 가운데 1명은 지마켓과 옥션, SSG닷컴을 동시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멤버십 출시 첫 주에는 지마켓·옥션의 기존 멤버십 회원 가운데 약 25만 명이 SSG닷컴으로 유입됐다. 이 기간 SSG닷컴 장보기 주문건수는 20% 늘어났다.

신세계그룹은 주로 가전이나 공산품 등을 구매해온 G마켓·옥션 스마일클럽 기존 가입자들이 SSG닷컴의 강점인 ‘온라인 장보기’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을 중심으로 구축한 초기 멤버십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2022년 5월12일 스마일클럽을 공식 출시하고 통합멤버십 출범에 맞춰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브랜드 캠페인에는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통합멤버십 스마일클럽의 시작을 알리고 일상에서 필요한 혜택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단계적으로 혜택 범위를 확대하는 '확장형' 멤버십이라는 점을 고려해 '멤버십 유니버스의 시작'이라는 문구를 브랜드 캠페인의 핵심 문구로 정했다. 캠페인 모델은 배우 구교환과 한소희다.

신세계그룹은 영상매체뿐 아니라 스타필드 미디어타워, 인천 SSG랜더스필드 야구장 전광판, 이마트 매장 내 스크린 등 신세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활용해 브랜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SSG닷컴 성장, 상장은 아직
SSG닷컴은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했지만 2022년에 상장하겠다던 당초 계획과 달리 상장예비심사도 청구하지 않고 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기관수요 예측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SG닷컴은 이마트라는 든든한 모회사가 있어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이 당장 급하진 않은 상황이다. 

상장 추진을 위해 주관사까지 선정했으나 상장예비심사 청구조차 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느긋하다.

앞서 SSG닷컴은 2021년 10월27일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물류인프라와 정보기술(IT)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머스를 연결한 완성형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진은 2020년 6월1일 신세계그룹의 IT 계열사인 신세계I&C로부터 SSG페이 사업부문을 양수받아 SSG닷컴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정용진은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도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의 주된 전장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용진은 2021년 4월20일부터 SSG닷컴에서 오픈마켓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오픈마켓이란 인터넷에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곳을 말한다.

SSG닷컴은 그동안 상품을 직접 사들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때문에 오픈마켓과 비교해 품질관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취급품목 수(SKU)가 제한적이어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픈마켓으로 전환되면 취급품목 수가 최소 1천억 개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정용진은 2020년 12월에 오픈마켓 티몬의 임원, 2021년 1월에는 오픈마켓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이베이코리아 출신 임원을 잇따라 영입했다.

2020년 10월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에게 SSG닷컴 대표를 겸직하도록 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모색했다.

정용진은 같은 해 5월부터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 새 둥지를 튼 SSG닷컴에 집무실을 마련해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사업 확대
신세계그룹은 미국의 와인 양조장을 직접 인수했다.

신세계그룹의 부동산개발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는 2022년 2월16일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스타필드프라퍼티를 통해 미국의 와인 양조장 쉐이퍼빈야드와 관련 부동산을 모두 3천억 원가량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쉐이퍼빈야드는 1979년 10월에 설립된 와이너리다. 미국 나파밸리를 대표하는 최고급 와인인 ‘힐사이드 셀렉트’를 비롯한 5개의 럭셔리 와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유통기업이 미국 현지 와이너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와인시장 규모가 2021년 1조 원을 넘어선 데다 와인이 맥주를 제치고 수입주류 매출 1위에 올라서는 등 와인시장이 급성장하자 현지 양조장을 인수해 직접 와인을 생산함으로써 경쟁기업과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쉐이퍼빈야드 인수에는 정용진이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은 와인을 매우 좋아해 와인 감별 능력까지 갖춘 와인 전문가로 꼽힌다.

정용진은 2008년 와인 수입사인 신세계L&B를 설립했는데 와인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홈술족' 증가로 순항하고 있다. 

주류 전문 계열사인 신세계L&B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이마트24 등 계열 유통점의 지원을 통해 급성장했다. 설립 초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에 와인을 납품하는 협력사 지위에 그쳤지만 점차 매출을 키워가며 자생력을 갖춘 독자적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부터 매출 기준 국내 1위 와인 수입유통사로 평가받기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매출이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신세계L&B는 2022년 3월에는 발포주 시장에도 진출했다. 신세계L&B는 발포주 ‘레츠’를 새로 출시하고 2022년 매출 100억 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2021년 11월 세계에서 2번째로 잘 팔리는 버번 위스키 브랜드 '에반 윌리엄스'를 국내에 들여온 데 이어 2022년 3월에는 제주위스키를 비롯해 한라위스키, 탐라위스키, 조천위스키 등 14개 상표의 출원을 특허청에 내면서 위스키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신세계L&B는 2022년 5월 말부터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해 베트남,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신세계L&B는 2021년 6월 사업을 접은 제주소주와 부지를 넘겨받아 소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6년 제주도 향토 소주회사를 190억 원에 인수해 제주소주를 설립했다.  제주소주는 2016년 인수 당시에는 ‘정용진 소주’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정용진의 주요 신사업으로 꼽혔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한계에 부딪혔고 소비자들이 선호 브랜드를 잘 바꾸지 않는 소주 시장의 특성을 극복하지 못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다가 2021년 6월 사업을 접고 신세계L&B에 흡수합병됐다.
 
△신세계 유니버스 비전 제시
정용진은 2022년 1월3일 '신세계그룹 뉴스룸'을 통해 발표한 2022년 신년사에서 "우리의 목표는 제2의 월마트,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라고 말했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지향할 새로운 목표로 풀이된다.

정용진은 "온전한 '디지털 피보팅'만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승자가 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며 "지난해(2021년) 이를 위한 준비와 계획은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고 말했다.

정용진이 언급한 디지털 피보팅은 디지털을 바탕으로 한 미래사업을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말한다. 기존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축으로 삼아왔지만 이제는 디지털을 중요한 축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정용진은 “올해 거래의 반은 온라인과 연관된 매출이 되어야 한다”며 “신세계만의 디지털 생태계인 ‘신세계 유니버스’를 만들어 그룹의 콘텐츠와 자산을 모두 연결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진은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해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해야 하고 이를 위해 데이터를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신세계백화점이 지역마다 랜드마크를 만들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랜더스 구장을 만들려는 이유는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라며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고객이 우리의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 유일한 명제”라고 말했다.

정용진은 "과거의 감과 느낌만으로 사업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고객의 데이터와 경험을 모아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도 했다.

정용진은 '시도조차 하지 않은 샷은 100% 빗나간다'는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제는 실천이고 진정한 싸움의 시작이다. 고객을 머리로 이해하지 말고 심장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2021년 9월1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물 갈무리.
△부캐릭터 활용
정용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캐(부캐릭터)인 '제이릴라'를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제이릴라는 영문자 J와 고릴라의 릴라를 합성한 이름이다.

제이릴라는 정용진을 닮은 고릴라 캐릭터다. 하지만 정용진 본인은 제이릴라와 자신이 닮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제이릴라는 2021년 4월 신세계그룹의 야구단인 인천 SSG랜더스의 홈 개막전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제이릴라 상표권은 신세계푸드가 들고 있으며 2021년 8월에는 제이릴라가 명품 브랜드 구찌, 패션 브랜드 톰보이와 각각 협업한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정용진은 제이릴라를 상용화해 지식재산(IP) 사업에 나서고 있다.

그 첫단추로 신세계푸드는 2021년 11월4일 제이릴라를 활용해 베이커리브랜드 ‘유니버스바이제이릴라’를 선보였다.

유니버스바이제이릴라는 서울 강남 청담동 SSG푸드마켓 1층에 입점했다. 유니버스바이제이릴라는 제이릴라가 화성에서 태어나 지구에 와서 화성에서 즐기던 이색 빵을 지구에 선보인다는 스토리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제이릴라를 활용한 자전거도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2년 2월18일 한정판 제품 판매 전문 플랫폼 디자인유나이티드를 통해 제이릴라와 미국 전기자전거 브랜드 슈퍼73이 협업한 커스텀 바이크를 단독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자전거는 전 세계에 단 2대만 한정 출시된다. 디자인유나이티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판매된다.

이 자전거는 화성에서 온 제이릴라가 지구상의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기 위해 탈 것을 고민하던 중 환경과 멋을 모두 지킬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선택했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제이릴라는 제품 공개에 앞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JRILLA x Super73', '내스타일로 디자인 커스텀하는 중', '어때 맘에 들어? 실제 제작해볼까?' 등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정용진은 제이릴라를 활용하는 사업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 사업 영역 간 협업을 통해 제이릴라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용진은 '시선교란'이라는 해시태그(#)를 자주 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골프복 입은 모습을 올렸다. 이후 신세계TV쇼핑이 '시선교란'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자 골프복 브랜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신세계TV쇼핑은 회사 내부 회의를 거쳐 2021년 11월9일 출원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정용진의 별명인 '용지니어스(용진+천재)'도 2021년 3월 상표권으로 출원해뒀다.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인수해 종속회사로 편입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2021년 4분기부터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마트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이마트는 2021년 7월27일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기존 지분 50%와 합쳐 이마트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67.5%가 됐다.

이마트의 지분이 50%가 넘어가면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마트의 종속회사가 됐다. 이후 스타벅스코리아는 법인이름을 ‘SCK컴퍼니’로 바꿨다. 

정용진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베이코리아나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기존의 SSG닷컴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정용진이 구상한 '신세계 유니버스'의 구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2022년 5월 출시한 통합 멤버십 혜택으로 스타벅스 음료 사이즈업 2회 무료 쿠폰과 스타벅스 상품 전용딜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또 스타벅스는 온라인을 통해 여름·겨울 프리퀀시 굿즈를 판매해왔는데 2022년 여름 프리퀀시 굿즈부터는 통합 멤버십 가입자들에게만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야구단인 SSG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에 매장을 내고 문학구장 특화 굿즈를 내놓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세계 스타벅스 체인 가운데 기획상품이나 굿즈 등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곳으로 꼽힌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기획상품으로 올리는 매출이 한 해에만 1500억 원 내외인데 이는 스타벅스코리아 전체 매출의 8~10%를 차지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미국 본사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자체 디자인팀을 갖추고 있다.

정용진은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유학생활을 통해 스타벅스를 접했다.

2020년 12월1일 스타벅스코리아 유튜브 공식채널에 출연해 한국 스타벅스 1호 매장 운영 21주년을 축하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커피 레시피를 소개했다. 이 영상은 2020년 12월 말 기준 조회수가 20만 회를 넘었다. 

이튿날 일부 매장에서 해당 메뉴가 품절되기도 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마트는 지마켓과 옥션, 지구(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고 본격적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2021년 11월11일 이사회를 열고 에메랄드SPV 보통주 35만6천 주를 3조5600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에메랄드SPV는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에메랄드SPV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한 아폴로코리아유한회사의 지분 80.01%를 2021년 11월15일에 취득했다. 이마트→에메랄드SPV→아폴로코리아유한회사→이베이코리아의 출자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에 불과했지만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15%로 단번에 2위로 올라섰다.

이마트는 2021년 6월24일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정용진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발표하면서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이베이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2021년 1월 신년사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근성’을 당부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정용진은 이마트가 이커머스 경쟁에서 이기려면 인수합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당분간 기존에 운영해온 SSG닷컴, 이마트몰과는 독립적으로 이베이코리아를 운영하되 풀필먼트센터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고객 빅데이터도 공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이마트 내 온라인 비중이 약 50%에 이르러 미래사업의 중심축이 온라인과 디지털로 대전환하게 된다.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단일 투자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2000~10년대에 이마트의 점포당 평균 출점비용이 700억~800억 원이었던 점에 비추어 이번 인수비용은 오프라인 매장 약 50~60개에 대한 투자비용에 해당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사업모델상 물류센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뒤 대규모 추가 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뒤 4년 동안 물류센터에 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기에 인수금액 외에 추가적 자본 조달이 절실하다.

이마트는 2021년 11월11일 미래에셋컨소시엄에 서울 성수동에 있는 이마트 성수점과 이마트 본사의 토지와 건물을 1조2200억 원에 매각했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가양점(6820억 원)과 이마트 베트남(1460억 원)을 처분하고 이마트 별내점 주차장 부지(749억 원)도 신세계 프라퍼티에 양도하면서 약 9029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자산을 꾸준히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지마켓글로벌이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마켓글로벌의 2022년 1분기 총거래액(GMV)은 3조7980억 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14% 감소했다. 2022년 1분기 국내 온라인쇼핑 평균 총거래액 증가율 11.8%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총거래액 감소는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마켓글로벌은 과거 국내 이커머스시장에서 10% 안팎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이번에 7.7% 수준까지 낮아졌다.

지마켓글로벌은 1분기에 영업손실 194억 원을 내며 이마트의 손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마트 자회사 가운데 SSG닷컴이 낸 영업손실 257억 원에 이어 2번째로 적자 규모가 크다. 

지마켓글로벌의 총거래액이 후퇴하며 ‘승자의 저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 인수
이마트는 2021년 1월26일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구단 매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1352억 원에 인수했다. 주식은 1천억 원, 야구연습장 등 토지와 건물은 352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마트는 2021년 2월23일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2월26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국내 프로야구단 운영업 시장을 중심으로 이마트의 기업결합에 대해 경쟁 제한성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같은 해 3월5일 SK와이번스의 새 이름을 ‘SSG랜더스’로 확정했다.

SSG는 신세계 온라인쇼핑 통합브랜드다. 신세계그룹은 SSG를 야구단 이름으로 활용하는 것이 마케팅 효과가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은 2021년 3월30일 음성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야구단을 지닌 롯데를 보면서 많이 부러워했다”며 “(롯데가)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용진은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거다”라며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야구장에 오는 관중은 기업의 고객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을 한 번 더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 이름을 오르락내리락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용진은 야구단과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츠를 결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야구 경기가 끝난 뒤 고객들이 쇼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용진은 이마트, SSG닷컴과 SSG랜더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SSG닷컴은 2021년 4월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할인과 랜더스팬 인증행사를 열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커피를 야구장 내에서 주문하면 앉은 자리로 배달해주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고 있다.

맥주에 야구를 접목한 맥주 상품도 내놨다. 이마트24는 2021년 7월22일부터 SSG랜더스 이름을 딴 수제맥주를 판매했다. 수제맥주 기업인 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가 맥주 제조를 맡았다.

정용진은 같은 해 6월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본인의 얼굴이 들어간 맥주 상표 시안을 올리기도 했다. 이 시안에는 맥주의 이름이 ‘구단주’로 나왔다.

△네이버와 동맹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지분교환을 통해 동맹을 맺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2022년 6월27일부터 일주일 동안 네이버와 손잡고 라이브쇼핑을 진행했다. 이마트는 신선식품과 자체상품인 피코크 디저트 등을 할인판매하고 네이버는 자율주행 로봇 '루키'로 하여금 시식단에 음식을 서빙하게 하는 등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2022년 3월에는 네이버가 SSG닷컴을 통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1년 10월에는 SSG닷컴이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했다. 

정용진이 2021년 1월2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를 만나며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손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자리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과 한성숙 당시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이 배석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3월16일 네이버와 커머스, 물류, 멤버십, 상생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2500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진행했다. 이마트는 1500억 원, 신세계는 1천억 원 규모로 네이버와 지분을 교환했다.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지분 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지분 6.85%)를 네이버 주식 25만9404주(지분 0.16%)와 맞교환했다. 
[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2021년 7월2일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강희석 대표 영입으로 이마트 실적 반등 발판
정용진은 이마트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1993년 이마트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대표로 영입했다.

2019년 10월21일 강희석 전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가 이마트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이마트가 2019년 1분기에 창립 이후 첫 분기 영업손실을 내고 2분기에 손실폭이 더 커진 데 대응한 인사였다.

강희석 대표는 2019년 12월부터 정용진이 공을 들여온 전문점 사업을 과감히 철수하고 대형마트의 강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부문을 강화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이마트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21년 이마트의 매출은 18조724억 원, 영업이익은 2395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83%, 영업이익은 57.26% 증가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경쟁사와 달리 이마트는 점포 폐점 없이 리뉴얼을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마트는 2020년 폐점하는 점포 없이 서울 신촌점을 새로 열어 점포 수가 141개로 증가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2020년 12개 점포를 폐점했고, 홈플러스는 폐점을 전제로 3개의 매장을 매각했다.

강 대표는 2021년 4월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면서 오프라인보다는 물론이고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몰보다도 저렴하게 팔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강 대표는 이커머스 자회사인 SSG닷컴의 온라인시장 점유율 확대도 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의 지분 스와프, 패션 편집샵 W컨셉 인수는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강 대표는 SSG닷컴의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거래금액을 크게 늘리기 위해 2023년까지 총거래액 1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려면 연평균 29%의 성장이 필요한데 SSG닷컴은 2020년에 총거래액이 2019년보다 36% 증가해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2021년 SSG닷컴의 총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 증가해 목표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2년 1분기에는 총거래액이 1조5586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 온라인쇼핑 평균 총거래액 증가율을 2배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노브랜드버거 승승장구로 노브랜드피자까지 론칭
신세계푸드는 2019년까지 햄버거 전문점 노브랜드버거 직영점의 시장반응이 나쁘지 않자 2020년 7월부터 가맹점주를 모집했고 그해 11월 첫 가맹점을 출점했다.

노브랜드버거는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에 기대지 않고 젊은 고객이 많은 학원가, 대학가, 업무지구 등에 진출해 뛰어난 가성비로 입소문이 나면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노브랜드버거는 2020년 7월부터 가맹사업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11월부터 가맹점을 열기 시작해 2021년 9월 말 기준 노브랜드버거의 점포 수는 153개다. 신세계푸드가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밝힌 계획에 따르면 2021년 12월까지 노브랜드버거 점포는 모두 170개로 늘어난다.

정용진은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을 물류비 방식이 아닌 로열티 방식으로 운영해 신세계푸드와 가맹점주가 동반성장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2021년 들어 코로나19로 비대면 주문이 증가하며 가맹점주들의 배달수수료 부담이 커졌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2022년 1월부터는 배달주문으로 발생한 매출에 한해서는 로열티를 기존 8%에서 절반인 4%로 낮춘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 흥행에 힘입어 2022년 3월10일 ‘노브랜드피자’를 론칭했다. 

신세계푸드는 가성비를 높인 ‘노브랜드버거’에 이어 ‘노브랜드피자’를 출시해 가성비 좋은 피자를 선보이는 것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고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많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브랜드피자 1호점인 서울 강남 대치점에는 '스마트 피자 키친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8분 만에 피자를 완성한다. 소비자들은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가맹점주는 판매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프랜차이즈화에 최적화한 시스템이다.

신세계푸드는 대치점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양질의 프랜차이즈 개발 테스트도 진행한다. 

시범운영을 통해 키친, 메뉴, 서비스 등을 시험하고 신세계푸드가 보유하고 있는 식품 제조, 식자재 유통, 베이커리, 외식 사업과의 경쟁력을 접목해 앞으로 소상공인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맹점을 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최적의 프랜차이즈 모델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스무디킹 손실 커져
스무디킹은 2019년 하반기부터 이마트24 직영점에 숍인숍 매장으로 들어간 뒤 점포 매출이 연 151억 원까지 증가했다가 2020년에 125억 원으로 감소했다.

스무디킹은 과일스무디 전문점으로 정용진이 2015년 ‘제2의 스타벅스’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국내와 베트남 판권을 인수해 시작한 사업이다.

신세계푸드는 점포 구조조정과 메뉴 다양화 등을 진행하며 적자 탈출에 힘썼으나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

스무디킹은 2021년 매출 81억 원, 순손실 23억 원을 냈다. 2020년 매출 124억 원, 순손실 27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순손실 폭은 소폭 줄었지만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로젠택배 인수 연이어 무산
정용진은 2020년 초 매물로 나온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했으나 무산됐다. 정용진이 로젠택배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은 2015년에 이어 2번째였다.

2020년 3~4월로 예정됐던 로젠택배 본입찰은 잠정 연기됐다.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는 2020년 11월 이마트와 같은 전략적투자자보다는 사모펀드 등 재무적투자자에 재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택배를 팔려는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의 희망가격은 3천억~4천억 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 무산될 가능성이 이미 점쳐지기도 했다.

로젠택배의 시장평가 가격은 2천억~3천억 원 수준이다.

이마트는 2020년 3월25일 스타필드 건설 예정지였던 서울 마곡부지를 태영건설에 8158억 원에 매각해 차익 5700억 원을 냈는데 이것이 로젠택배 인수를 위한 실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마트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송능력 강화와 물류센터 추가 건립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마트가 국내 4위(점유율 7%) 택배사인 로젠택배를 인수한다면 이마트가 SSG닷컴을 통해 온라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로젠택배의 사업구조가 소비자 사이 거래(C2C) 중심이라 이마트 사업구조(B2C)와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었다.

로젠택배는 작업장과 설비를 대부분 임대 형식으로 운영해 보유자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마트가 로젠택배를 인수한다면 막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진표 전문점의 성적표
정용진이 추진했던 전문점 사업 가운데 노브랜드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노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는 구호를 앞세워 가성비 좋은 자체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노브랜드의 점포 수는 2021년 상반기 기준 280곳이다.

다만 노브랜드는 2021년 6월 노브랜드 가맹점 모집을 일시 중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 운영이 잘되는 과정에서 과다하게 출점을 하다 보니 직영점과 가맹점의 상권이 겹칠 우려가 있다"며 "신규 가맹만 일시 중단하고 가맹사업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는 상생스토어도 출점하며 전통시장과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상생스토어는 노브랜드를 시장 내 공실 점포에 입점시켜 젊은 고객을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상생스토어는 충남 당진어시장 1호점을 시작으로 구미, 안성, 여주, 서울 동대문, 대구, 안동, 제천, 동해, 삼척, 대전, 인천, 문경, 주문진, 세종 등 15곳에 출점했다.

일렉트로마트도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44개점에서 2021년 12월17일 55개점으로 증가했다.

일렉트로마트 매출은 2015년 213억 원이었으나 2019년 7천억 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에도 일렉트로마트는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은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 한국형 히어로 영화도 제작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1년에 걸친 준비 끝에 2018년 7월24일 영화 제작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1천만 원의 유한회사로 설립됐으며 투자자 유치, 제작, 배급 등 영화와 관련된 모든 일을 맡았다. 영화 개봉이 완료되면 청산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이마트는 2020년 일렉트로맨 영화를 개봉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정용진은 일렉트로맨을 비롯한 신세계그룹 콘텐츠의 경쟁력을 키워 미디어와 유통을 결합한 미디어커머스 회사로 그룹을 발돋움시킬 뜻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은 2015년 5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블 만화책 사진을 올리며 “나와 같은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슈퍼 히어로를 리테일과 접목하는 것은 어떨까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즐거워진다”고 말해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하지만 다른 전문점들은 대부분 어려움에 놓여 있다. 일본의 돈키호테를 벤치마팅한 할인매장 삐에로쑈핑은 매장운영비조차 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2020년 남성패션 전문 편집숍 ‘쇼앤텔’과 ‘삐에로쑈핑’, PK피코크 등의 사업을 모두 철수했다.

정용진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선 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비롯해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쇼핑, 노브랜드 등 여러 신사업을 주도했다.

△4차산업혁명 기술과 유통사업 접목
정용진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이마트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이마트의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는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본부가 있다. 

이마트는 2021년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본부를 만든 데 이어 DT직군을 신설하고 모바일서비스 개발 및 운영, 머신러닝 등의 전문가를 선발했다. 

이마트는 2022년 5월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전체 회의에서 DT본부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향후 5년 동안 온라인사업에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은 이마트 DT본부가 있는 강남 센터필드에 집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의 온라인 자회사 SSG닷컴도 2022년 6월 말 본사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센터필드로 옮겼다. 

앞서 신세계아이앤씨와 이마트24는 2021년 9월8일부터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코엑스몰에서 완전 무인으로 운영되는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를 운영하는 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국가 기술표준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마트는 2019년 10월 신세계그룹 내 정보통신(IT) 업무를 맡고 있는 신세계아이앤씨를 통해 '한국판 아마존고’ 매장을 경기도 김포에서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점포에서는 고객들이 따로 결제할 필요 없이 물건을 들고 나가면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로 자동결제된다.

2019년 11월에는 서울 여의도 이마트에서 자율주행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토르 드라이브’와 함께 자율주행 배송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2018년 12월 문을 연 이마트 의왕점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안내로봇 '트로이(Tro.e)'를 시범운영했다. 2018년 5월과 8월 2차례 시연한 인공지능 로봇 '페퍼'에 대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마트는 2018년 4월 S-랩에서 연구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스마트카트 '일라이'를 공개했다. 같은 해 11월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용화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스마트카트 개발에 착수했다.

2017년 9월에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를 스타필드 고양점의 키즈매장 토이킹덤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나오'는 고객과 음성으로 대화하면서 매장을 안내해준다.

신세계그룹은 2014년 미래 생활상을 연구하는 전문가집단 S-랩을 세운 뒤 ‘아마존고’를 벤치마킹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고객 맞춤형 일대일 소통 플랫폼인 ‘S마인드’를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4년가량 시스템기획팀, 영업전략팀, 고객기획팀 등의 인력 30여 명과 신세계I&C, 데이터분석회사가 개발에 매달렸다.

△테마파크 사업 진출
정용진은 경기도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세계그룹은 4조6천억 원가량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 418만㎡(126만4450평) 부지에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한다.

2021년 12월27일 신세계프라퍼티는 신안산선 국제테마파크 역사 인근 부지 7만㎡의 공공기여 공간에 건축비 3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대중음악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하기로 했다. 복합문화공간은 화성국제테마파크 개장 시기에 맞춰 조성되며 시에 기부채납된다.

2021년 3월19일 신세계화성은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의 토지와 건물을 취득했다. 취득금액은 8669억 원가량으로 이마트 자산총액(21조948억 원)의 4.1% 수준이다.

신세계화성은 이마트의 종속회사로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인이다. 2020년 9월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이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했다.

2021년 3월2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화성국제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토지공급 계약을 신세계 측과 체결한 것과 관련해 정용진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

이 지사는 편지에서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이 그동안 몇 차례 무산되는 등 부침을 거듭한 끝에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라서 더욱 뜻깊다.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고착화 조짐을 보이는 저성장 추세에도 투자를 결단해줘 감사하다"며 "경기도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성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는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업 추진이 무산된 후 2019년 7월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과 함께 '화성 복합테마파크 성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의 발판을 다시 마련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2019년 7월에 발표한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대표과제에도 포함되면서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2020년 4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한국수자원공사와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정용진은 줄곧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상대로 테마파크 등을 꼽아왔는데 테마파크 사업에 직접 뛰어들게 됐다.

정용진은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집객효과가 높은 대규모 ‘체류형 쇼핑몰’로 만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 영업환경을 헤쳐나갈 새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공룡테마 ‘쥬라기월드’,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4가지 테마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정용진은 2020년 11월21일 화성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신세계그룹이 지닌 모든 사업역량을 쏟아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며 굳은 사업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편의점 사업 이마트24에 힘 쏟아
정용진은 편의점 이마트24를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성장동력으로 삼아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2021년 12월13일 에쓰오일이 운영하는 주유소 유휴공간을 활용해 여러 형태의 이마트24 매장을 늘리기로 에쓰오일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같은 해 12월16일에는 이마트24와 가맹점사업자단체인 경영주협의회 사이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마트24는 이 협약에 따라 심야에 유인으로 점포를 운영하면 운영비를 일부 지원해주고 신선식품 폐기와 관련한 지원 품목과 금액을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24는 2022년 4월 말 기준 매장 수가 6086개로 집계됐다. 2014년 사업을 시작한 뒤 2020년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이마트24는 2021년 매출 1조9179억 원, 영업손실 39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9%가량 증가했고 순손실 규모는 184억 원 줄었다. 

2021년 말 기준 이마트24 점포 수는 5857개다. 이마트는 이마트24가 6천 개 가까이까지 점포를 확보하면 흑자전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24는 2014년부터 2019년 3분기까지 누적적자만 2천억 원에 이르러 신세계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다.

이마트24는 2018년 12월 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신세계그룹이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단숨에 몸집을 불리고 편의점사업의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무산됐다.

같은 이유로 2021년 12월 한국미니스톱이 다시 매물로 나오자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2년부터 재계약 가맹점만 5천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약 2600여 개 점포를 가진 미니스톱을 인수하더라도 큰 이득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니스톱을 인수하더라도 가맹점주가 경쟁기업과 재계약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

앞서 정용진은 2013년 '위드미'를 인수해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성장동력의 새로운 핵심축으로 편의점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2017년 위드미를 이마트24로 이름을 바꾸고 공격적으로 확장전략을 폈다. 특히 상생을 내세우며 다른 편의점과 달리 24시간 영업을 강제하지 않고 매출의 일정 비율이 아닌 일정액을 떼는 월회비 방식으로 수수료를 받았다. 또 영업위약금을 받지 않고 영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학자금도 지원했다.

하지만 2018년 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편의점 거리제한 규제 등의 외부 악재를 겪은 데다 노브랜드 가맹사업 시작을 계기로 이마트24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이 2016년 9월9일 스타필드하남점 개장식에서 미국의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터브먼사의 로버트 터브먼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확장에 속도
정용진이 신세계그룹 오프라인의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12월28일 신세계프라퍼티는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스타필드창원'의 기공식을 열었다.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앞서 스타필드 창원점은 창원 소상공인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을 하지 못할 뻔했지만 2019년 10월 공론화위원회 투표에서 찬성 71.24%, 반대 25.04%라는 결과가 나와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복합쇼핑몰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2021년 12월 현재 스타필드하남점과 코엑스몰점, 고양점, 안성점, 위례점, 부천점, 명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청라점, 창원점, 수원점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서울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스타필드 마곡점 부지는 매각됐으며 청주 부지에는 트레이더스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점은 백화점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앞서 신세계건설은 2020년 12월 스타필드 수원점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8년 9월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해 KT&G와 함께 50대50 합작법인 스타필드를 만들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20년 5월 스타필드에 80억 원을 출자했다. 스타필드는 KT&G로부터도 80억 원을 출자받아 총 16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시설자금으로 활용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20년 6월30일 자회사 스타필드청라의 30억 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스타필드청라에 모두 1485억 원을 투자했다.

스타필드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는 2019년 10월31일 스타필드 명지점을 열면서 2019년에만 2곳의 스타필드를 추가로 열었다.

2016년 처음 스타필드 사업을 시작했을 때 2곳을 연 뒤로 해마다 1개점씩 점포를 늘렸는데 2019년에는 2곳으로 확대한 것이다.

정용진은 스타필드사업 전략을 두고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고 강조하면서 체험형 콘텐츠의 비중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완구매장에 테마파크를 결합한 토이킹덤이나 별마당도서관 등이 꼽힌다.

정용진은 2016년 9월 첫 스타필드인 스타필드 하남점 개장 행사에서 “지난 5년 동안 연구와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쇼핑시설을 만들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를 자랑하는 별마당도서관은 2017년 5월 말 문을 열었는데 스타필드 코엑스몰점은 집객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17년 8월24일 스타필드 고양점이 문을 열었다. 부지면적 9만1천㎡, 전체면적 36만4천㎡, 매장면적 13만5500㎡에 4500대 동시주차가 가능하다. 스타필드 하남점(1호점), 스타필드 코엑스몰점(2호점)에 이은 신세계의 3번째 복합쇼핑몰이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매출목표 6500억 원을 세웠는데 개점 후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수가 2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용진은 스타필드 창원점과 스타필드 청라점 등을 통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해외사업 현황
정용진은 중국에서 참패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미국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2021년 말 정용진은 미국에서 고급 그로서란트(식료품점과 음식점을 합친 형태) 매장인 ‘PK마켓’(가칭)의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8년 미국 현지 유통업체인 굿푸드홀딩스를 2억7천500만 달러(약 3221억 원)에 인수했다. 굿푸드홀딩스는 2019년 현지 식료품 소매점인 뉴시즌스 마켓을 약 2억 달러(약 2386억 원)가량에 인수했다.

굿푸드홀딩스의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967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6% 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내 식료품 매출과 온라인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2016년 7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몽골 1호점을 열었다.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과 협약을 맺고 브랜드와 점포 운영 방법,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했다.

몽골에서 3306㎡(1천 평) 규모 이상의 복합쇼핑몰은 이마트가 처음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몽골 이마트 매출은 2017년 530억 원, 2018년 720억 원, 2019년 950억 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베트남에서 사업은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마트는 2021년 5월 베트남 기업인 타코(THACO)에 ‘베트남이마트’ 지분 100%를 매각하고 현지사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2015년 베트남에 1호점인 호찌민 고밥점을 열었으나 인허가 등의 문제로 추가 출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2020년부터 사업모델 전환을 추진해왔다.

타코는 자동차, 부동산, 농축업 등의 사업을 펼치는 베트남 재계 4위 기업으로 사업 부지와 쇼핑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타코로부터 프랜차이즈 운영 로열티(수수료)를 받게 된다. 이마트는 타코와 제휴를 통해 2025년까지 10개 이상의 점포를 추가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베트남 이마트를 현지 상품 구매, 동남아시아 상품 수출입 등의 전진기지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세계그룹은 2017년 9월7일 이마트 중국 사업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 이마트 중국 점포는 태국 유통기업 차로엔 폭펀드(CP)그룹에 매각했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이르렀지만 현지 안착에 실패했다. 2016년 중국에서 손실 216억 원을 보는 등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쌓인 영업적자만 1500억 원이 넘었다.

정용진은 중국시장에서 실패한 뒤 미국과 필리핀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2020년 이마트 해외사업부문 매출은 약 1조5873억 원으로 2019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9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의 해외사업이 안정궤도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남매경영
정용진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사업부문을 나눠 경영하고 있다.

정용진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마트, 편의점, 복합쇼핑몰 등의 사업을 맡고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백화점, 면세점 등의 사업을 맡고 있다.

2015년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남매 분리경영이 본격화했다.

2016년 4월 정용진은 정 사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을 매입하고 자신이 들고 있던 신세계 지분을 정 사장에게 매각했다. 이를 통해 분리승계 구도를 명확히 했다.

이후 정용진은 이마트에서 스타필드,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코크, 노브랜드 등의 신사업을 추진했다. 정 사장은 백화점 신규 출점과 증축, 면세점사업 확대에 나섰다.

2020년 9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8.2%씩을 각각 정용진과 동상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에게 증여하면서 남매경영 구도가 확실해졌다.

이를 통해 정용진은 지분율 18.55%로 이마트 최대 주주가 됐고, 정유경은 지분율 18.56%로 신세계 최대 주주가 됐다.

△트렌드에 밝아 경영에 트렌드 반영
정용진은 재계 3세 경영자들 가운데 얼리어답터이자 트렌드 세터로 꼽힌다. 

정용진은 2019년 12월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강원도 감자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 판매를 위해 전화를 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비상품 감자 30톤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마트가 같은 해 12월13일부터 매장에 '맛남의 광장' 판매코너를 마련해 못난이 감자 판매를 시작했고 완판했다. 900g 한 봉에 7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 이를 활용한 조리법도 소개했다.

이날 이후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영세농가를 돕는 정용진의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칭찬하는 글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정용진이 맛남의 광장을 라이브커머스처럼 활용한 것으로 봤다. 온라인쇼핑몰 성장 탓에 감소하는 이마트에 화제성을 입혀 방문객을 늘리는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

정용진은 2020년 4월23일 맛남의 광장 전남 해남편에서 소개된 못난이 왕고구마도 300톤 사들여 판매했다. 이번에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이 총동원됐다.

정용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못난이 왕고구마 사진과 고구마 요리 사진을 올리며 홍보한 끝에 4월28일 고구마 300톤을 완판했다.

정용진은 그룹 유튜브 영상에 직접 등장해 연기와 내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0년 12월17일에는 이마트 광고모델로 나섰다. 이마트는 유튜브 공식채널에 '정용진 부회장이 배추밭에 간 까닭은?'이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정용진은 이를 다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홍보했다. 해당 영상은 같은 해 12월 말 기준 조회 수 76만 회를 기록했다.

2019년 1월1일 인스타그램에 새해 첫 쇼핑이라며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 구글홈허브를 개봉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가 음성으로 응답한다면 구글홈허브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제품이다.

정용진은 2018년 잡화점 삐에로쑈핑을 출범시켰는데 일본 돈키호테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2017년 9월24일 일본의 유명 잡화점 ‘돈키호테’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어슬렁어슬렁 #시장조사 중'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2017년 3월 테슬라의 스타필드 하남점 입점도 정용진이 평소 첨단 자동차에 쏟았던 관심이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용진은 테슬라 매장이 문을 여는 날 직접 매장을 찾아 테슬라 자동차를 주문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공식 수입되기도 전인 2014년에 전기차 ‘모델S’를 직접 들여와 국내 첫 고객이 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소비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을 주력으로 한다. 정용진이 재계 오너경영인으로 보기 드물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소통을 활발히 하고 유행에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업 측면에서도 이득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도 정용진이 수제맥주 애호가인 데서 사업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즐기는데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 가운데 음식 관련 글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식가인 그를 통해 숨은 맛집들이 속속 알려지며 이마트의 자체상표 식품들이 줄줄이 개발되는 계기가 됐다.

해외출장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오는 데 힘쓰고 있다. 세계의 디저트가게와 유명 카페 등을 둘러보면서 경험한 외국의 쇼핑공간을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등에 적용했다. 해외 자체브랜드(PB) 박람회를 방문해 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영감을 얻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경영
정용진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홍보와 고객과 소통 등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신세계그룹의 전략이 보인다는 말도 있다.

2021년 10월8일 정용진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최신 야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를 방문한 사진과 '돔구장 견학 중'이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겼다.

글로브라이프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텍사스레인저스가 홈구장으로 쓰는 경기장이다. 2020년에 5월29일 개장했다.

정용진이 이마트 소속의 프로야구단 SSG랜더스를 창단하면서 돔구장 건설 의지를 밝혀온 연장선에서 글로부라이프필드를 둘러본 것으로 해석된다.

2021년 4월 정용진은 자신을 닮은 캐릭터 ‘제이릴라’ 사진을 올렸는데 신세계푸드는 같은 해 11월 제이릴라를 활용한 빵집 ‘유니버스바이제이릴라’를 선보였다.

정용진은 2020년 6월 현대카드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만든 '현대카드 더 그린' 출시를 알리고 발급 인증사진을 게재했다.

스타필드 고양점 개장을 앞두고는 2017년 8월 인스타그램에 ‘언제 올고양?, 스타필드 고양’이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올려 직접 홍보에 나섰다. 남성전문 편집숍 ‘하우디’, 외식브랜드 ‘데블스다이너’ 등의 개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고하기도 했다.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이마트 자체상표(PB) 역시 개시할 때부터 정용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정용진이 2017년 8월 페이스북에 올린 이마트 홍보용 웹드라마는 2017년 9월25일 조회 수 72만 회를 기록했다.

회사 내부에서 아직 발표하지 않기로 한 제품을 정용진이 먼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엑스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듣는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을 통해 정용진에게 이런저런 ‘민원’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낚시매장을 만들어 달라’, ‘스타필드 고양 트레이더스몰은 주차하기가 힘들다’, ‘신세계백화점 남자화장실 변기 개수가 부족하다’, ‘이마트 장바구니를 차에 실어 가는 걸 봤는데 보안을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신세계I&C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어 불만이다’, ‘스타필드하남 근처 숙소로 호텔 건축 계획은 없느냐’ 등 다양한 요청이 올라왔다.

△경영수업
정용진은 2009년 12월 신세계그룹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신세계 입사 이후 14년 만에 경영수업을 마치고 대표이사에 오른 것이다.

이명희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호했으나 정용진은 전문경영인에게 제안을 하는 형식으로 스스로 경영에 관여하는 등 경영참여 의지를 보였다.

재계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은 전문경영인인 구학서 회장이 그룹을 이끄는 동안 그룹의 미래를 대비해 공부하라고 정용진에게 당부했다.

이명희 회장은 유통 라이벌 롯데의 신동빈 회장이 일찍부터 일본 유통업계에서 선진 지식을 습득해온 것에 자극받아 정용진으로 하여금 일부러 해외출장을 자주 가게 했다고 전해진다.

이명희 회장은 엄한 교육방식으로 유명한데 정용진이 이혼으로 마음을 다잡지 못하자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당시 개점을 앞두고 있던 서초구 양재점까지 뛰어서 출근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은 1995년 12월 신세계에 입사한 뒤 1996년 5월 일본으로 건너가 컴퓨터 소매유통업체인 후지쓰에서 전자유통업무 연수를 받았으며 이듬해 3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도쿄사무소에서 근무했다.

1997년 9월부터는 신세계백화점 본사 기획조정실에서 그룹총괄담당상무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2년 3월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 서부지역 최대 건강·자연식품 전문 박람회 ‘Natural Product Expo West(NPEW 2022)‘를 참관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신세계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정용진은 신세계그룹만이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신세계 유니버스’라고 정의하며 그 핵심에는 오프라인이 놓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지마켓글로벌, SSG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이같은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  

정용진은 2022년을 ‘디지털로 피보팅하는 원년’으로 부르며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피보팅은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그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은 신세계그룹이 디지털로 피보팅하는 원년”이라며 “디지털 원년을 위한 준비와 계획은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은 시작됐다. 정용진은 통합멤버십 출시를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의 신호탄을 쐈다. 

통합멤버십이 출시 한 달만에 신규회원 30만 명을 모으며 순항하고 있는 만큼 ‘락인(자물쇠)’효과를 통해 신세계그룹 전체 실적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이에 따르는 구설수도 만만치 않다. ‘오너 리스크’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도 거론되는 만큼 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의 득과 실을 구분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 스타벅스 지분을 추가로 인수한 후 소비자들로부터 ‘스타벅스가 변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한국 스타벅스의 이미지도 개선해야 한다. 

해외시장 개척도 과제다. 

정용진은 2017년 중국시장에서 이마트를 철수한 뒤 관심을 몽골, 미국으로 돌렸다. 몽골에서 이마트 3호점까지 출점했고, 미국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매물이 쏟아지는 시점을 기회로 보고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자체상표 피코크로 홍콩과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점유율을 늘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시작으로 노브랜드와 이마트 e브랜드를 홍콩 슈퍼마켓체인점 웰컴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모든 점포(338개 점)에서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또 미국에서 뉴시즌스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고급 그로서란트(식료품점과 음식점을 합친 말)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있다.

정용진은 이마트가 보유한 부동산 활용도를 높이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리츠AMC(부동산투자 자산관리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아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경영권 승계구도가 명확히 나뉘어 있다.

이명희 회장의 신세계 지분 10%를 상속받고 이에 따르는 증여세 문제도 해결한다.

정용진과 정유경은 2020년 9월28일 이명희 회장으로부터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8.22%씩을 증여받아 1대주주가 됐다.

정용진과 정유경 사장은 2006년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물려받을 때 3500억 원의 증여세를 신세계 주식으로 현물납부했는데 2020년에는 2962억 원의 증여세를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납세담보로 제공해 분할납부하는 방식을 택했다.

정용진은 증여세 1922억 원을 납부하기 위해 이마트 주식 140만 주(5.02%)를 납세담보로 제공하고 5년 동안 분할납부하기로 했다. 정용진은 2021년 9월14일 광주신세계 지분 52.08%를 모두 신세계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2285억 원이며 증여세 재원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사건사고
◆ 평가
[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2년 4월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고교야구 결승 장충고등학교와 천안북일고등학교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은 ‘소통의 오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즐겨 한다. 

2011년 해킹사건이 발생하며 트위터 활동을 멈췄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생활을 그대로 올리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나 노브랜드 자체상품(PB) 등을 올리는 등 SNS를 홍보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2022년 6월27일 기준 정용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77만2천 명으로 국내 재계 총수 가운데 가장 많다. 정용진을 '이마트 아저씨', ‘형님’ 등 친근한 애칭으로 부르는 댓글도 종종 보인다.

내부에서는 보수적이고 안정지향적이기 쉬운 유통기업에 오너경영인으로서 변화와 영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와 가까워야 하는 유통업종의 특성상 대중의 관심을 즐기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덕목이라는 것이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소통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정용진은 2015년 4월 SBSCNBC에서 방송된 ‘인문학 지식향연'에서 첫 강연을 맡아 인문학을 통한 스마트시대의 위기극복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가 제시한 방안은 ‘인문학적 지혜가 담긴 글을 읽을 것', '많이 생각하고 직접 글을 써볼 것',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는 연습을 많이 할 것' 등 3가지다.

감명 깊게 본 책으로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꼽았다. 그는 책을 인용해 “생활의 안정과 자아의 성장 등이 행복의 조건”이라며 “신세계가 이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회장 재임 기간이 재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길다. 정용진은 2006년 11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올라 만14년 넘게 부회장에 머물고 있다.

외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복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이재용과 범삼성가 모임에서 종종 만나며 격의 없이 지내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클래식을 좋아한다. 부인인 플루티스트 한지희도 클래식 모임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은 2010년 8월25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열린 광주 신세계백화점 15주년 개점 기념식에 초청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지민과 공식행사가 끝난 뒤 함께 피아노를 쳤다.

정용진은 취미생활로 피아노 연주를 즐겨 하며 연주 실력이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에도 관심이 많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요리한 음식 사진이나 요리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하루에 여러 번 올라오기도 한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역 '다스베이더'와 '스톰트루퍼'를 좋아한다. 인스타그램에 자주 다스베이더나 스톰트루퍼 가면을 쓴 자신의 사진을 올린다. 

2022년 5월 어린이날에는 문학구장에서 디즈니코리아와 함께 스타워즈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강아지를 키운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키우는 강아지 사진이 자주 올라오는데 모두 3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파악된다. 

성격유형검사(MBTI) 결과는 INFJ다. INFJ는 '통찰력 있는 선지자', '예언자형'이다. 

◆ 사건사고
[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2022년 6월2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스타벅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
이마트가 한국 스타벅스를 종속회사로 편입한 뒤 스타벅스를 향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2022년 6월 현재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샌드위치의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스타벅스가 2022년 여름에 낸 프리퀀시 굿즈(기획상품) 가운데 하나인 ‘서머 캐리백’에서 오징어 냄새와 같은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이와 관련해 서머캐리백 제작 과정에서 인쇄 염료가 충분히 휘발되지 않아 냄새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악취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SCK컴퍼니는 설명했다. 

앞서 스타벅스 매장에 2022년 3월 홍보문구인 ‘좋아하는 걸 좋아해’가 등장하면서 스타벅스 특유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불만도 나왔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의 한국어 홍보문구를 두고“스타벅스가 변했다”, “유치하다”, "모던함이 사라졌다", “한국화됐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스타벅스가 2022년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 역사를 연결하는 지하통로에 ‘강남역신분당역사점’을 열자 이를 두고 일부 소비자들은 그동안 스타벅스가 전개해온 공간 마케팅과 맞지 않는 매장이라며 스타벅스의 '변심'을 지적했다.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정용진은 2022년 4월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그는 4월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의 응원과 나의 보석 덕분에 (SSG랜더스가) 10연승을 했습니다”라며 “토요일에 시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SSG랜더스가 그날 잠실경기장에서 치러진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하며 개막전 이후 10연승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서도 “십연승 감사합니다. 이번 토요일 시구합니다”라고 했다.
 
정용진은 과거 음성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클럽하우스에 직접 등장해 야구단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면서 “(SSG랜더스가) 10연승하면 시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정용진 개인 인스타그램에 한 팔로워가 “시구 조건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라고 묻자 직접 “10연승”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용진은 앞서 그달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멸공’ 표현 정치권까지 파장 
정용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멸공’ 표현이 정치권에까지 파장을 일으키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정용진은 2022년 1월5일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폭력·선동 가이드라인 위반'을 이유로 삭제됐다가 하루 만에 복구됐다. 

인스타그램은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로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용진은 인스타그램의 안내문을 갈무리해 게시하면서 "갑자기 삭제됨.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테다"라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정용진이 멸공 관련 발언을 이어가면서 '멸공' 표현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정용진은 9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넘버원 노빠꾸!’라는 장식 문구를 꽂은 신년 케이크 사진과 함께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를 위협하는 위에 있는 애들을 향한 것인데 왜 나에게 악평을 쏟아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우리 다같이 멸공을 외치자”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게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화합”이라고 덧붙였다.

한자로 ‘사업보국, 수산보국’ 글귀를 쓰는 동영상도 공개했다. 

사업보국은 기업을 일으켜 국가에 기여한다는 뜻으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이 강조한 경영철학으로 유명하다. 수산보국은 임상필 한성기업 창업주가 국민 식탁에 건강한 수산 단백질을 공급하겠다며 내세운 창업이념이다.

정용진은 같은 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이분 진짜 리스펙’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국 전 장관은 9일 개인 트위터 계정에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공” 일베놀이.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준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정용진의 멸공 발언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지적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8일 이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멸치와 콩 등을 들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이를 두고 윤 후보가 의도적으로 멸치와 콩 사진을 올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8일 페이스북에 이마트에서 멸치와 약콩 등을 사는 사진과 함께 “공산당이 싫어요가 논란이 되는 나라는 공산주의 국가밖에 없을텐데. 멸공! 자유!”라는 글을 올렸다.

정용진이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윤석열 후보를 비롯한 야권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10일 TBS 라디오에서 기자 시절 취재원으로 알고 지낸 전 삼성그룹 임원의 말을 전하며 "(정 부회장이) 현재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저렇게 좀 과속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정용진은 1968년 출생으로 동갑이다. 둘은 경기초, 청운중, 경복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다. 이어 이 부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정용진은 서울대 서양사학과로 진학했다.
 
김 의원은 "(이 부회장에 대해) 강한 라이벌 의식을 지닌 정 부회장 입장에서는 이 부회장을 구속, 처벌해준 윤석열에 대해 정서적인 공감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취재원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정용진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정부의 방침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정부는 2022년 1월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했다. 이에 대형마트 등에 가려면 백신접종 증명서나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 확인서를 내야 했다.

정용진의 '자유분방한 성격' 탓이라는 시선도 있다. 그가 별다른 의미 없이 던진 발언을 정치권이 받아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김의겸 의원은 "자기(정 부회장)가 멸공을 외쳤다.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바로 윤석열이 그걸 받아 멸치와 콩을 이마트에서 사면서 받아줬다"며 "정치적 쟁점으로 번졌는데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큰 리스크다"라고 지적했다.

정용진은 10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인 듯 그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고려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를 하면 된다.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거다"라며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다"라고 썼다.

이어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이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머라 그러지 못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신세계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들은 정용진의 SNS 발언에 따른 '오너 리스크' 때문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도 시작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마트 노조)은 12일 ‘기업인 용진이 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정용진의 언행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마트 노조는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들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마트 노조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 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용진은 13일 인스타그램에 전날 이마트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 기사 사진을 게재하고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고 적었다. 

그는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다”라고 덧붙였고, 이로써 논란은 일단락됐다. 
[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2년 1월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이마트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 기사 사진을 게재하고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고 적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공산당이 싫어요’로 구설수 
정용진은 2021년 1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공산당이 싫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연달아 올려 구설수에 올랐다.

이마트는 중국사업을 철수했지만 그의 발언이 신세계그룹의 사업과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경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2021년 11월 15일 붉은색 모자를 쓴 남성 2명과 붉은색 카드지갑을 든 사진을 올리며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ㅠㅠ 오해마시기 바랍니다"라고 쓴 뒤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게시물이 기사화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는데도 정용진은 11월17일 중국인의 신세계 계열사 대상 불매운동 가능성을 담은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국민교육헌장 일부를 인용한 뒤에 "(나는 초·중·고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는데) 난 콩 상당히 싫다"고 적었다. 콩은 공산당을 우회적으로 일컫는 표현으로 보인다.

18일에는 추신수 선수가 선물한 유니폼과 글러브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며 또 "난 콩 상당히 싫습니다"라고 했다. 해시태그에는 '노빠꾸'라고도 명시했다.

24일에는 '北, 오징어게임 들여온 주민 총살…구입한 학생은 무기징역'이란 제목의 신문기사 사진을 올리며 재차 "공산당이 싫다"고 썼다.

△"미안하다, 고맙다" 발언 논란
정용진은 2021년 5월26일 인스타그램에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귀가 포함된 음식 감상평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이 말이 시선을 끈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분향소 방명록에 쓴 글귀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3월 팽목항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천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을 방명록을 남겼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그러자 정용진은 이 표현을 ‘Sorry and thank you(미안하다, 고맙다)’, ‘OOOO OOO’ 등으로 바꾸기도 했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은 "정 부회장은 야구 쪽에서는 칭찬받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 욕 먹고 있다. SNS 하다가 욕 많이 먹는다. 그만하지”라며 “일베는 세월호 참사로 단식하는 유가족 앞에서 ‘폭식투쟁’ 만행을 저질렀다. 정 부회장 SNS는 그 인식의 연장선상”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자 정용진은 사태를 수습하는 발언을 했다.

정용진은 2021년 6월8일 “원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올린다”며 “그런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고 말했다. 그는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며 “이제는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안경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잇따라 사용해 논란이 되자 앞으로는 신중하게 게시글을 작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도발
정용진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도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정용진은 2021년 4월27일 11시30분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동빈이 형 가만 안도...’라는 제목의 방을 개설해 1시간가량 신동빈 회장과 롯데자이언츠에 관한 발언을 쏟아냈다.

정용진은 “동빈이 형은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도발하니까 제스처 취하고 있다”며 “이런 라이벌 구도를 통해 야구판이 더 커지길 원한다”고 했다.

신 회장은 같은 날인 4월27일 잠실구장을 찾아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을 응원했다.

2015년 9월11일 부산 사직구장 삼성전 이후 6년 만에 야구장을 방문한 것이다.

정용진은 “내가 도발하자 롯데가 불쾌한 것 같은데 불쾌할 때 더 좋은 정책이 나온다”며 “롯데를 계속 불쾌하게 만들어서 더 좋은 야구를 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동빈이 형이 야구에 관심 많으면 나랑 얘기를 많이 했을텐데 그러지 않아 서운하다”며 “동빈이 형과는 야구 이야기를 많이 못하지만 택진이 형(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겸 NC다이노스 구단주)과는 자주 얘기한다"고 밝혔다.

정용진은 상대방을 압도적으로 제압하거나 능가한다는 뜻의 '발라버리다'라는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과거 키움히어로즈가 넥센히어로즈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넥센 측이) 나를 X무시하며 자존심이 땅에 떨어질 정도로 내몰았다”며 “이번에 우리(SSG랜더스)가 키움을 밟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 이 XXX들 잘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키움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인 허민씨와 개인적으로 매우 친하지만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등기임원으로 재임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2020년 9월9일 신세계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내놓았다.

김소연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기업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총수일가의 임원 미등기 문제를 지적했다.

신세계그룹 총수인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모두 미등기임원이다.

상장사 미등기임원은 등기임원과 달리 이사회 참석 권한이 없어 책임이 작다.

그런데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세계그룹 오너일가는 각 회사의 대표이사보다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 총수일가 등기임원 등재 비율은 4.9%로 10대(30대) 그룹 평균 8.3%(17.8%)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김소연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경영 의사결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총수일가가 임원으로 등재되지 않는 것은 경영권 행사에 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책임경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하남 물류센터 건립 무산
정용진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경기도 하남시에 신설할 계획을 세웠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낙찰받은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 부지에 2만1422㎡ 규모의 온라인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하남 주민들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센터는 사실상 물류센터나 다름없어 교통이 불편해지고 안전도 나빠질 수 있다며 반대했다.

신세계그룹은 하남시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센터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같은 해 8월27일 열었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설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물러나야 했다.

정용진은 하남 온라인센터를 쓱닷컴의 본사 사옥으로 삼아 ‘물류 자동화 로봇’, ‘자율주행 카트’ 등을 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개발의 산실로 삼는다는 청사진을 그려뒀다.

특히 사물인터넷, 자동화 기술 등을 유통업계에 접목해 경쟁사보다 앞서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서 앞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하남 주민들이 반발하자 2018년 9월21일 하남시가 공식으로 온라인센터 건립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건립이 어려워졌다.

2018년 12월 신세계 온라인센터 부지로 남양주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남양주시는 합의된 바 없다는 공식 해명을 내놨다.

△이마트 직원 사망사고
2018년 3월28일 이마트 도농점에서 무빙워크를 점검하던 재하청업체 직원이 작업 도중 기계에 몸이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은 이마트의 시설 점검 등을 담당하는 업체와 재하청계약을 맺은 회사 소속이었다.

2018년 3월31일 이마트 구로점에서도 계산업무를 하던 직원 권모씨가 돌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마트산업노조는 권씨가 쓰러진 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이마트가 미숙하게 대처해 이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마트산업노조는 같은 해 4월5일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용진에게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오너인 정용진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처를 하지 않으면 사고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신세계그룹에 공문을 보내 정용진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부천시 신세계백화점 건립 무산
2017년 8월31일 경기도 부천시의 신세계백화점 유치가 2년 만에 무산됐다.

신세계백화점이 경기도 부천시에 추진하던 지점 건립이 인천광역시의 반대에 부딪혔다. 인천시는 중소상인과 전통시장 피해를 들며 부천시가 내준 건립허가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시는 이중잣대라며 반발했다. 인천시가 스타필드 청라점을 허가했음에도 부천시에 신세계백화점을 건립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비판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천시와 부천시 두 곳 다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부천시와 백화점 토지 매매계약을 맺지 않고 부천시에 새 지점을 내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부당노동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이마트노조와 이마트공동대책위원회는 2013년 1월, 2014년 1월, 2015년 11월 3차례에 걸쳐 정용진과 이마트 임원·간부들을 부당노동행위와 불법사찰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2013년 최병렬 이마트 전 대표이사 등이 벌금과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용진은 검찰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13년 4월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참석하기 위하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995년 신세계에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했다.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에 올랐다.

1998년 신세계백화점 경영지원실 상무로 이동했다.

2000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신세계 부회장에 올랐다.

2010년 신세계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1년 이마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3년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고 이마트 미등기임원으로서 총괄부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7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병철 창업주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1남1녀 가운데 장남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외할아버지다. 동생은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다.

아버지는 정재은 웨스틴조선호텔 명예회장이자 신세계백화점 명예회장이다. 정 명예회장은 1977년부터 삼성전자 상무이사로 일하다가 이명희 회장과 중매결혼했다.

정용진의 할아버지 정상희는 1939년 협신산업상사 대표를 시작으로 경제계에 발을 들였다. 광복 이후 삼호방적·삼호무역 부사장, 삼호방직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제4·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고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사장을 지냈다.

정용진은 1993년 배우 고현정과 결혼했으나 2003년 이혼했다. 현 배우자인 플루티스트 한지희와 2011년 5월 재혼해 2013년 12월 1남1녀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한지희의 부친은 한상범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다.

정용진은 쌍둥이 출산으로 모두 2남2녀의 자녀를 두게 됐다. 전처인 고현정과의 사이에 아들 정해찬과 딸 정해인이 있다. 정용진이 양육권을 지니고 있으며 두 자녀 모두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다.

◆ 상훈

2010년 한국윤리경영학회에서 윤리경영대상을 받았다.

2017년 한국능률협회에서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 기타
[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성남시 분당구 자택. <연합뉴스>
정용진이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자택은 2022년 1월1일 기준 경기도 도내 51만1천여 가구의 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높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는 이 자택의 연면적은 3049㎡이며 시가는 186억 원이다.

정용진은 강원도 평창에 별장도 소유하고 있다. 2005년 6월 용평리조트 더포레스트레지던스를 분양받았다. 연면적 751.73㎡(약 227평)에 2층 규모다.

정용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도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10월28일 미국 부동산전문지 더트에 따르면 정용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비벌리힐스에 있는 1021㎡(약 309평) 규모 저택을 1920만 달러(약 224억4천만 원)에 매입했다.

재계에서는 정용진이 유통신사업 발굴과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을 자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로스앤젤레스 현지에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3월 말 기준 정용진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은 18.56%(517만2911주)다. 이는 2022년 6월20일 종가 10만3500원 기준으로 5353억9628만 원어치다. 

정용진은 이마트의 미등기임원으로서 2021년 급여 20억8400만 원, 상여금 18억700만 원 등 모두 38억91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정용진이 2021년 실적 결산을 통해 신세계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약 103억 원이다. 

1990년 6월 과체중으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104kg으로 면제 기준인 103kg을 약 1kg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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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1년 3월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SSG랜더스 창단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다.” (2022/01/13, 소셜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 사업하면서 얘네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 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더라. 당해봤나. 어떤 분야는 우리나라와 일본만 보험 할증이 있는데 이유가 전쟁위험과 지진위험 때문이다. 들어봤나.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이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다.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머라 그러지 못할 거다.”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를 하면 된다.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거다.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다.” (2022/01/10,  소셜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목표는 제2의 월마트,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다.“

"올해 온전한 '디지털 피보팅'만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승자가 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다. 지난해(2021년) 이를 위한 준비와 계획은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 올해 거래의 반은 온라인과 연관된 매출이 되어야 한다. 신세계만의 디지털 생태계인 ‘신세계 유니버스’를 만들어 그룹의 콘텐츠와 자산을 모두 연결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지역마다 랜드마크를 만들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랜더스 구장을 만들려는 이유는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다.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고객이 우리의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 유일한 명제다.”

"과거의 감과 느낌만으로 사업하는 시대는 지났다. 고객의 데이터와 경험을 모아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시도조차 하지 않은 샷은 100% 빗나간다'는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말을 인용하며)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제는 실천이고 진정한 싸움의 시작이다. 고객을 머리로 이해하지 말고 심장으로 생각하라.” (2022/01/03,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다.” (2021/06/04,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확정지은 뒤)

“멸종위기 동물인 해달을 모티브로 만든 이마트 친환경 캠페인 캐릭터 '투모'가 그려진 장바구니를 들고 재활용을 실천해 모은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집게를 사용해 더 의미가 있었다. 요즘 화두인 ESG 경영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게 아니라 작은 실천을 모으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2021/04/14, '지구의 날'을 맞아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챌린지'에 참여했다며)

“야구단을 지닌 롯데를 보면서 많이 부러워했다. (롯데가)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거다.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다. 야구장에 오는 관중은 기업의 고객과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을 한 번 더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 이름을 오르락내리락하게 하고 싶다.” (2021/03/30, 음성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서 야구단 인수와 관련해)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 야구단을 인수했다. 야구팬들이 김택진 NC소프트 대표를 택진이 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부러웠다. 팬들이 용진이 형이라고 불러주기 바란다.” (2021/02/28, 음성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서 야구팬들을 만나 야구단 운영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며)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뒤 르네상스라는 화려한 꽃이 피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경쟁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올 한 해가 오히려 최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지금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고 10년, 20년 지속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도전해야 한다." (2021/01/04, 신년식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 고객들이 쇼핑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 (2020/06/04, 서울 노원구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방문해)

"각종 언론과 미디어는 이마트의 매출을 온라인에서 가져갔다고 말하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경쟁업체를 비롯한 골목상권의 편의점과 전문점의 위협에 있다고 생각한다."

"고추냉이 속에 붙어 사는 벌레에는 세상이 고추냉이다. 관습의 달콤함에 빠지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기가 사는 작은 세상만 갉아 먹다 결국 쇠퇴한다.”

"2020년 신세계그룹의 모든 사업은 고객의 불만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본질적인 'MUST-HAVE'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분석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2020/01/02, 신세계그룹 신년사에서)

“어떻게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 안 팔리면 내가 다 먹겠다.” (2019/12/12,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과 전화통화를 하며)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다.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역량을 쏟아부어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 (2019/11/21, 국제화성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아마존이 ‘고객의 절약을 위해 투자한다’는 슬로건 아래 가장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는 것처럼 신세계그룹도 본질적 문제를 놓고 생각해야 한다. 시장을 선점하려면 신세계그룹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2019/01/02, 신세계그룹 신년사에서)

“그동안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신세계그룹의 성장을 담당해왔다면 앞으로 온라인 신설법인이 성장을 이끌 것이다. 그룹의 핵심역량을 모두 집중해 온라인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채널로 키우겠다.” (2018/10/31, 온라인사업을 위한 신설법인 신주 인수계약 체결 발표식에서)

“그룹의 성장을 위해서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성장이 절실하다. 신세계그룹과 협력업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소외계층까지 배려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과 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다.” (2018/06/08, 스타필드 하남점을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간담회에서)

“나로선 뼈아픈 실책 가운데 하나다. 이마트24와 노브랜드 전문점의 상품이 중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말까지 상품 중복 문제를 해결해 상품 중복률을 1% 미만으로 줄이겠다.” (2018/03/28, 기자간담회에서)

“무인계산기나 카트에 혁신적 기능을 집어넣어 고객들이 쇼핑할 때 진짜 쉽게 할 수 있게끔 지난 가을부터 콘셉트 카트를 만들어 지금 시험하고 있다. 앞으로 한 달 안으로 자율주행과 스캔 기능, 길안내 기능 등을 갖춘 콘셉트 카트를 공개하겠다.”

“미국 백인들이 좋아할 만한 아시안 콘텐츠를 들고 나가 외국 기업들과 승부를 겨루겠다.” (2018/03/28,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상생채용 박람회에서)

“왜 이걸 접하면 몸과 마음이 경건해지는 걸까. 참으로 배울 게 많다.” (2017/11/16,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를 구매한 사진과 함께 소셜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내년 상반기쯤에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깜짝 놀랄 만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휴일에 영업을 제한하는 복합쇼핑몰 규제가 시행되면 법 테두리 안에서 열심히 하는 게 기업인의 사명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케아는 안 쉬던데 복합쇼핑몰 영업규제에 따라 이케아도 쉬어야 한다.” (2017/8/24, 스타필드 고양점 개장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주 만족스럽다. 준비가 잘된 것 같다.” (2017/08/17, 사전개장한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기자들에게)

“뜻깊은 자리에 불러줘 감사드린다. 정부 정책이나 해법, 그리고 기업의 입장과 현안들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2017/07/27,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청와대 호프미팅이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은 불과 15년 만에 대형마트 매출이 반토막 났다. 우리나라 대형마트도 더 가깝고(편의점), 더 편하고(온라인몰), 더 즐거운(쇼핑몰) 경쟁 유통채널에 밀려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마트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기업가 정신이다.”

“이마트가 멋진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가장 먼저 시도하고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두려움 없이 도전해달라.” (2017/06, ‘2017년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시간이 걸린다면 기다리겠다. (새 정부 들어) 실제 규제 사례가 없으므로 지켜보겠다.” (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의 유통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을 두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보겠다.” (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천 신세계백화점을 둘러싸고 지역상인과 갈등을 빚는 문제와 관련해)

“이마트는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하남과 고양에 스타필드를 만들어보니 미흡한 점이 많았다. 고객 동선, 전문점의 역할 등과 관련해 처음에 생각했던 것을 전부 갈아엎고 다시 생각해보겠다.”

“신세계는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정부 시책보다 앞서서 10년 전부터 노력해왔다. 신세계의 일자리는 아주 좋은 양질의 일자리이며 다른 유통업체보다 비정규직이 적다.” (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 업무를 같이 진행하다 보니 자세히 챙기기 어려웠다. 서로 맡은 부분에 따라 지분을 정리하면서 각자의 책임이 더욱 커졌다.” (2017/01/04,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의 역할 분담에 관해)

“코엑스몰이 2019년이나 2020년이 되면 바뀌었다고 감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엑스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선이 난해하고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문점이 부족한 점이다.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명성을 되찾을 것이다.” (2017/01/04,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스타필드 코엑스몰점에 대해)

“공기업과 대기업 공채에는 많은 구직자가 몰리는데 중소기업들은 지원자가 없어 채용이 어렵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에겐 잘 몰랐던 우수한 중견기업, 강소기업들을 접할 기회가 되고 기업들에겐 회사를 제대로 알리고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2016/10/25,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상생채용 박람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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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기자냐?
기사냐 자서전 대필이냐? 정용진 구전설화인줄 알았다.   (2022-07-10 21:4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