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가 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제과 통합법인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롯데제과> |
[비즈니스포스트]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가 롯데제과-롯데푸드 통합법인 출범으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롯데제과는 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롯데제과 통합법인 출범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임직원 300여 명이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영구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사업 영역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중복 인프라 통합으로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미래 투자재원 확대, 연구개발 및 마케팅 시너지 강화로 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법인은 앞으로 새로운 기술 연구와 혁신으로 푸드테크 선도 기업을 지향하고 개발과 구매, 생산, 판매, 물류에 이르는 전체 가치사실(밸류체인)을 데이터 기반 경영시스템으로 개편해 이를 가속화 해 갈 것이다“라며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모든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를 7월1일부로 흡수합병해 통합법인 롯데제과로 공식 출범했다. 통합법인의 미래 비전은 ‘더 나은 먹거리, 더 행복한 삶(LOTTE, for better food & happier life)’으로 정해졌다.
롯데제과는 합병을 통해 국내 17개의 공장과 해외 8개 법인을 보유한 자산 3조9천억 원, 연매출 3조7천억 원의 국내 식품업계 2위 기업이 됐다.
통합법인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가 함께 맡는다.
이진성 전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통합법인에서 영업본부와 생산본부, 마케팅본부, 이커머스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대표를 맡는다. 각 본부나 부문별로 제과파트와 푸드파트가 나뉘지만 전체를 통합해 운영하는 형태로 조직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롯데푸드는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 영업과 생산, 구매, 물류 등 모든 부문에서 조직, 생산라인 등 중복된 요소를 통합해 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네트워크를 공유해 글로벌 사업 확장도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커머스조직 통합으로 물류 효율을 개선하고 구색 다양화,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롯데제과는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 롯데푸드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60%를 소각한 뒤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맞추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