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씨케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티씨케이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공장 가동률이 증가하며 실리콘카바이드(SiC) 링 수주 잔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티씨케이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티씨케이 주가는 1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재고 조정을 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 달리 티씨케이의 산업 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티씨케이의 주력 제품인 실리콘카바이드 링 수요 증가는 2024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씨케이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11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1% 증가하는 것이다.
티씨케이는 반도체 식각공정장비에 탑재되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링을 제작해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실리콘카바이드 링은 건식 식각공정에서 웨이퍼를 고정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P3 공장과 SK하이닉스의 M15·M16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티씨케이의 실리콘카바이드 링 출하량은 증가하고 있다.
티씨케이의 실리콘카바이드 링 수주 잔고는 2021년 2분기 385억 원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849억 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올해 1분기 수주 잔고가 분기 매출액을 넘어서고 있어 일각에서 나오는 걱정과 달리 고객들의 실리콘카바이드 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실리콘카바이드 링 수요 증가는 삼성전자 P3 공장 가동과 200단 이상의 3D 낸드플래시 양산 비중이 확대되는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티씨케이는 실리콘카바이드 링의 높은 품질만으로 독과점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티씨케이를 반도체부품 업종 톱픽(최우선주)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