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피씨엘 주가가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씨엘이 개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키트가 유럽 보건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
5일 오후 1시59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피씨엘 주가는 전날보다 15.94%(2550원) 오른 1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씨엘은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키트와 분석기기 등을 만드는 회사다.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발생하며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피씨엘이 빠른 시간 안에 현장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분자진단제품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가 21일인 만큼 미리 감염 여부를 선별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피씨엘 측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바이러스의 변이, 유병율 및 확산정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분자, 항원·항체 진단키트를 최대한 빨리 개발하고 있다"며 "성능평가와 임상시험 등을 빠르게 진행해 제품출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피씨엘 주가는 1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1만6450원으로 시작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피씨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4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91% 늘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