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케이옥션 주가가 장중 가격 제한선까지 올랐다.
무상증자 권리락에 따라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한가로 직행한 것으로 보인다.
▲ 5월에 열린 케이옥션 경매현장에서 경매사가 발언하고 있다. <케이옥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5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옥션 주가는 전날보다 29.81%(2480원) 오른 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오션 주가는 장 초반부터 상한가인 1만800원으로 직행한 뒤 상한가가 한 번도 풀리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전날 케이옥션의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한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리락은 주주명부가 폐쇄되거나 배정 기준일이 지나 신주를 배정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주식의 무상증자 비율 등을 반영해 기준가격이 조정된다. 기업가치는 동일하지만 주가가 낮아지면서 가격이 저렴해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나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4일 케이옥션 주가는 2만495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이날 장 시작 전 기준가격인 8320원으로 주가가 조정됐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업체로 국내 시장에서 서울옥션 다음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상장 첫 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에 성공하는 등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케이옥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3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은 58% 늘고 영업이익은 8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9억 원, 34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51% 늘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