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고객사의 생산량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 1월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56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35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2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대주주가 보유한 6개월 보호예수 물량 996만 주가 7월27일 출회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단기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천억 원, 영업이익 1989억 원, 순이익 158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72.5%, 순이익은 74.2% 감소하는 것이다.
소형전지 부문은 중국의 락다운 영향으로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량이 줄어든 것에 악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수익성 제품인 원통형 전지를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다.
중대형전지 부문은 제품으로 가격을 전가하기 불가능한 일부 원재료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996만 주가 7월27일 보호예수 해지에 따라 대규모 매도 물량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도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부정적 요인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총 주식수의 4.2% 규모로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로 작용해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다만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가동률 확대에 따라 원통형 전지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3분기부터 미국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이 가동돼 외형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3분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반등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