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투자 규모가 줄었다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여전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의 지분을 들고 투자수익을 노립니다.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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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은 계속 팔아치우는 반면 SK하이닉스 주식은 담았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부진 가능성이 부각되며 외국인투자자 직전 거래일에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팔아치웠지만 하루만에 매매동향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053억 원어치 팔고 1564억 원어치 샀다. 순매도 규모는 4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식을 3거래일 연속 외국인투자자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0%(900원) 오른 5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한국항공우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28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470억 원어치를 팔고 184억 원어치를 샀다.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10.56%(6천 원) 빠진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네이버(-197억 원), 후성(-90억 원), 한국조선해양(-76억 원) 등이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438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6월2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타났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83%(1600원) 상승한 8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직전 거래일에 SK하이닉스 주식을 893억 원어치 순매도했지만 하루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1일 글로벌 반도체 수요 부진 우려가 부각되며 외국인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 주식을 매거 팔아치웠다. 이에 SK하이닉스 주가는 3.85%(3500원) 하락한 8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9만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약 1년7개월 만이었다.
이 밖에 현대차(163억 원), 엔씨소프트(105억 원), 크래프톤(92억 원), 일진머티리얼즈(91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박안나 기자
▲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