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대주주가 3회 이상 변경된 기업은 재무상태 부실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4일 ‘최근 3년간 상장사의 최대주주 변경 실태분석 결과’를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사는 모두 501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2021년 말 기준 전체 상장사 2383곳의 21%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2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이 158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대주주 변경 형태는 주식양수도계약이 31.6%로 가장 많았다. 제3자배정유상증자(26.3%), 장내매매(14%) 등의 방식도 이용됐다.
최대주주 변경 후 신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평균 27.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대주주 변경 전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율보다 4.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대주주가 3회 이상 변경된 회사는 45곳으로 확인됐다.
이들 회사는 재무상태 부실(64.4%), 관리종목 지정(48.9%), 상장폐지(15.6%), 횡령·배임(28.9%) 등의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최대주주 변경이 빈번한 회사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공시심사 강화 및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