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60세 이상 고령층 보험사 가계대출 1조 늘어, 생계형 약관대출 증가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7-04 10:20: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60세 이상 고령층이 보험사에서 받은 가계대출 총액이 1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보험사 가계대출 총액은 65조5308억 원으로 2020년 말(62조1018억 원)보다 5.5% 증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보험사 가계대출 1조 늘어, 생계형 약관대출 증가
▲ 시중은행 대출창구. <연합뉴스>

이 가운데 60세 이상 연령층의 보험사 가계대출 총액은 2020년 말 10조1480억 원에서 2021년 말 11조1625억 원으로 10% 불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조7265억 원으로 2020년 말보다 8%(6451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1조3256억 원으로 17%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5.8%)과 신용대출 증가율(2.2%)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보험사 가계대출이 특히 증가한 것은 이른바 ‘생계형 대출’이라고 불리는 보험약관대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계약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지급되는 대출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별도 심사 과정도 없다.

DSR은 연간소득 대비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이다. 금융당국은 DSR 한도를 정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규제한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도 보험사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60세 이상에서 증가율이 전체 연령대 평균을 웃도는 특징은 이때에도 나타났다.

전체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3월 말 기준 66조2580억 원으로 2021년 말보다 1.1% 늘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의 가계대출 잔액은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선미 의원은 “은행권 대출 규제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DSR 규제가 비교적 느슨한 보험사로 이동하고 있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층을 위한 세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오후 4시에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