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초 안정세를 보이던 D램 업황이 2분기 말을 기점으로 악화되고 있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SK하이닉스의 D램 모습. < SK하이닉스 >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약한 중국 경기회복과 경기 침체에 대한 뉴스로 인해 D램 가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이는 실질 수요보다는 높아져 있던 가수요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일정시간이 지나면 정상화될 이슈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PC·서버·스마트폰의 경우 D램의 고객회사 재고는 평균 7~9주, 공급사 재고는 업체별로 4~6주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의 정상 수준이 고객과 공급업체 모두 4~5주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수준에서 감내해야 할 유통 재고의 감소폭은 총 3~4주 수준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도 이에 맞춰 하향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2004년 뒤 SK하이닉스 주가가 현재 주가 수준까지 하락했던 때는 단 2번 뿐이다”며 “모두 빠른 시간 안에 반등세를 보인 만큼 경기 침체를 가정하더라도 주가는 최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