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 후지필름이 유럽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시설을 확대해 현지 최대 규모로 키운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CDMO 자회사 후지필름다이오신스바이오테크놀로지(FDB)의 덴마크 힐러뢰드 사업장, 미국 텍사스 사업장 등의 세포 배양 제조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16억 달러(약 2조800억 원)를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투자의 일환으로 FDB는 힐러뢰드 사업장에 2만 리터 용량 배양기 8개, 정제 시설 2개를 추가해 2만 리터 배양기를 총 20개까지 늘릴 것으로 예정됐다.
후지필름은 투자 후 힐러뢰드 사업장이 유럽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시설 중 최대 규모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텍사스 사업장에는 정제 자동화 플랫폼 ‘심폰X(SymphonX)’ 기반 설비가 구축돼 세포 배양 효율을 높이게 된다.
고토 테이이치 FDB 대표는 “후지필름은 빠르게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바이오 위탁개발생산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와 차세대 생산기술 도입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