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폴란드 방산 수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오후 2시45분 기준 LIG넥스원 주가는 전날보다 5.15%(3700원) 오른 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 주가는 전날보다 1.67%(1200원) 상승한 7만18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5.02%(2700원) 오른 5만65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 주가 역시 전날보다 1.86%(1천 원) 높아진 5만48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3.08%(1500원) 오른 5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0.72%), 한화시스템(0.72%)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31.57포인트(1.35%) 내린 2301.07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란드에 방산물자를 수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6월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폴란드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방산협력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며 “이번 정상 세일즈 외교의 첫 번째 성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삼회담을 진행했다.
시장에서는 폴란드가 한국항공우주의 경공격기 FA-50, 현대로템의 K2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LIG넥스원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등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5월 말 한국을 찾아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등을 방문하고 수출 가능성 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방산주는 이번 주 전반적으로 증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폴란드 수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현대로템 주가는 13.04% 오르며 1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8.46%), 한화시스템(7.72%), LIG넥스원(7.49%), 한국항공우주(6.75%) 주가도 모두 5% 이상 올랐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