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미국증시 ‘엔드게임’ 다가오나, 투자전문가 “최근 조정은 1편에 불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6-29 17:04: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증시 ‘엔드게임’ 다가오나, 투자전문가 “최근 조정은 1편에 불과”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비즈니스포스트] 연초부터 이어진 미국 증시 하락세가 막을 내리고 앞으로는 2차와 3차 하락세가 이어지는 ‘본게임’이 시작될 수 있다는 투자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심화 및 경기침체의 악영향이 미국 증시 상장기업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증시는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미국 CNBC는 현지시각으로 28일 짐 콜터 TPG 회장과 인터뷰를 통해 “증시 약세의 1편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2편과 3편이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짐 콜터는 1200억 달러 규모 투자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투자회사 TPG의 창업주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이 최근 이어진 미국 증시 약세를 충분히 예상해야 했다며 미국 증시 조정기간은 모두 3개 구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부터 시작된 뒤 현재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주가 조정이 지나치게 고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진행된 반면 2차 증시 조정은 앞으로 상장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짐 콜터는 “상장기업들이 아직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실적에 큰 타격을 입히기 시작할 것”이라며 “공급망 차질이 여러 업종의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인플레이션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반영돼 공급망 훼손을 이끌기 시작하면 제조업을 중심으로 여러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하며 주가 하락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헬스케어와 기술주 등 일부 업종에서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가격 주도권을 갖춘 기업 주식에 투자 기회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종목 예시는 제시하지 않았다.

반면 인건비 상승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은 수익성에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하락에 취약할 공산이 크다고 평가됐다.

짐 콜터는 기업 실적 감소에 따른 2차 증시 조정기간이 끝난 뒤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3차 조정이 다가올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이 소비 위축과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지면서 증시 전반에 하방압력을 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경기침체가 심각하더라도 단기간에 끝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증시에 충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짐 콜터는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 효과가 인플레이션의 여파를 수습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금리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