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4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중반 이후 하락폭을 줄였으나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 장 마감 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17포인트(0.84%) 오른 2422.09에 장을 마감했다.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장 마감 기준 24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은 개인투자자가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10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투자자는 각각 886억 원과 37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2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코스피시장에서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하락에도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며 “이후 장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 매도폭이 축소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내린 1283.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0.36%)을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LG화학(4.59%)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삼성SDI(2.11%), 현대차(1.64%), 네이버(1.41%), 기아(1.24%), 삼성바이오로직스(1.12%), 삼성전자(1.02%)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우선주(0.37%)와 SK하이닉스(0.32%) 역시 상승 마감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9포인트(0.14%) 내린 769.51에 장을 마감했다. 23일 이후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9포인트(0.01%) 오른 770.69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고 장 중반 10.86포인트(1.41%) 내린 759.83까지 지수가 밀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전일 미국 나스닥 하락에도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23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도 360억 원어치를 팔며 지수하락에 힘을 보탰다.
개인투자자만 2762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엘앤에프(2.34%)와 HLB(0.59%), 알테오젠(0.17%) 등 3개 종목만 상승 마감하고 나머지 7개 종목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5.89%)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셀트리온제약(-1.80%), 셀트리온헬스케어(-1.46%)가 뒤를 이었다.
천보(-0.92%), 카카오게임즈(-0.77%), 펄어비스(-0.37%), CJ ENM(-0.31%) 등은 1% 미만의 하락율을 보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