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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주인 후보에 KG그룹, 인수대금 3355억 포함 9천억 제시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2-06-28 16: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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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로 KG그룹이 구성한 KG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의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G컨소시엄은 구주 인수대금 3355억 원 포함 총 9천억 원을 제시해 쌍용차 인수를 눈앞에 두게 됐다. 
 
쌍용차 새 주인 후보에 KG그룹, 인수대금 3355억 포함 9천억 제시
▲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으며 컨소시엄 대표자는 KG모빌리티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와의 투자계약을 3월28일 해지한 뒤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해왔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진행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자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지난달 18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그 뒤 매각절차에 따라 2일 공개입철을 공고하고 24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유일하게 공개입찰에서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회생법원으로부터 사전 허가 받은 최고득점자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기준에 따라 광림컨소시엄이 제안한 인수조건을 평가한 결과 공고 전 인수예정자 선정 당시 KG컨소시엄이 획득한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우선매수권 행사 없이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이번 재매각에서 제안금액의 규모나 크기 뿐 아니라 자금 조달의 확실성과 자본금 또는 부채 등도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회생채권 변제를 위한 구주 인수대금 면에서는 광림컨소시엄이 3800억 원을 제시해 335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 보다 높은 득점을 획득했다.

광림컨소시엄은 인수 뒤 운영자금으로 7500억 원을 제시했으나 자금조달증빙으로 제시된 1500억 원을 제외하면 계열사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및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전환사채(CB) 발행 등 단순 계획에 불과했고 재무적 투자자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반면 KG컨소시엄은 운영자금 5645억 원을 자체 보유한 자금으로 조달하기로 해 구주 인수대금에서의 득점 차이를 상회하는 높은 득점을 획득했다.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쌍용차는 이미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7월 초 본계약을 맺은 뒤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2022년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할 계획을 세웠다.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는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공익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채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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