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6월 말까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하반기를 앞두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리밸런싱’ 기간에 접어들면서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 매수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7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증권사 JP모건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 증시가 현지시각으로 이번주(6월27일~7월1일) 안에 7%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이 2분기가 끝나는 6월 말에 맞춰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주식 매수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JP모건은 “투자자들의 리밸런싱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큰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연초 대비 약 20% 떨어져 거래되고 있는 데다 유동성도 매우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만큼 리밸런싱에 따른 주식 매수세가 증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현재 미국 증시 유동성이 평상시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며 투자자들의 리밸런싱 기간에 유동성이 급상승해 주식시장 흐름을 바꿔낼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미국 증시가 1개 분기 동안 10% 이상 하락폭을 보였을 때는 해당 분기가 끝나는 마지막 주에 평균적으로 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현재 2분기 상황도 과거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증시 하락폭이 특히 크게 나타났던 만큼 리밸런싱에 따른 단기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