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2-06-27 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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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7일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 반대를 위해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모펀드 매각 반대, 사회적 책임 이행 선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공동센터장.
카카오지회는 카카오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며 면담을 공개 요청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의 면담을 요구한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의 상생을 위해 노사간 머리를 맞대 지혜를 풀어보자"고 제안했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에 재직 중인 인원은 1만5천여 명이다.
카카오지회는 전 계열사 임직원의 서명을 받아 매각의 주요 당사자인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조는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카카오모빌리티와 단체교섭을 통해 노동조건과 관련된 단체교섭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정대 카카오지회 카카오모빌리티분회 스태프는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며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막혔으니 다른 방법으로 엑시트(투자금회수)를 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의 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이번 매각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 직후 주주친화 정책을 밝힌지 3개월 만에 매각 카드를 꺼내 든 카카오에게 ‘먹튀그룹’이라는 오명이 남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